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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람인줄…'AI 버추얼 아이돌' 성공요인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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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티' 심은 버추얼 아이돌 폭발적 흥행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K팝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때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현실 연예인을 대신할 아바타로만 여겨졌다면, 이제는 '버추얼 아티스트'가 독립적인 정체성을 인정받으며 K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 카카오엔터, '소녀 리버스'부터 시작해 '메이브' 론칭

이미 '버추얼 아이돌'은 지난해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그 선두주자로 지난해 1월 새로운 세계에서 데뷔를 꿈꾸는 현직 걸그룹 멤버 30명과 함께 버추얼 아이돌 5인조로 데뷔하기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를 선보였다.

현직 걸그룹 30명은 자신의 이름과 정체를 숨긴 채 본인이 직접 만든 캐릭터와 세계관을 통해 '소녀 리버스'에 참여했으며, 방송은 가상현실(VR)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배경과 바탕을 따로 만들어 그간의 오디션 서바이벌 예능과 차별점을 뒀다. 또 당시 빠른 상승세를 보였던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을 여자 아이돌이 잘 활용한 모범 사례로 남았다.

버추얼 걸그룹 메이브 [사진=넷마블]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작한 '메이브'를 론칭했다. 4인조로 구성된 이들은 버추얼 아이돌로, 데뷔 당시 미래 세계 이디피아(IDPIA)에서 현재의 지구로 불시착한 콘셉트로 이목을 끌었다. 이들의 세계관 '이디피아'는 인간의 감정이 통제된 미래 사회로, 이디피아로부터 인간의 감정이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구에 온 4명의 소녀들이 바로 메이브다.

버추얼 아이돌인 메이브는 미래 세계에서 왔다는 세계관에 맞게 활동마다 SF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콘셉트를 선보였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메이브는 지난해 1월 MBC '쇼! 음악중심' 최다 조회 무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의 '판도라(PANDORA)' 데뷔 무대는 당시 유튜브 조회수 130만뷰를 기록했으며, 이는 1월 한 달간 진행된 '쇼! 음악중심' 모든 무대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다.

또 데뷔곡 '판도라'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 유튜브에서 2000만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성공의 발판을 다졌다. 이에 뉴욕타임스와 로이터는 공통적으로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아직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한국이 메이브 등을 통해 선도적인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목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사진=블래스트] 2024.04.22 alice09@newspim.com

◆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폭발적 흥행 가도

지난해 가요계에 데뷔한 또 다른 버추얼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블래스트에서 론칭한 '플레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을 개발한 블래스트의 이성구 대표는 MBC 2002년 공채로 '선덕여왕', '해를 품은 달', '구가의 서', '더블유(W)' 등 드라마 VFX(시각특수효과) 슈퍼바이저로 활약한 인물이다.

이 대표가 선보인 플레이브는 데뷔 후 가장 안정적인 '계단식 성장'을 보였다. 이들의 싱글 1집 초동(발매 후 1주일간 판매량)은 약 7만5000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발매된 미니 1집은 초동 20만장, 올해 2월 발매된 미니 2집은 초동 약 57만장으로 데뷔 앨범보다 약 8배 가깝게 상승했다.

음원 역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8월 앨범 '아스테룸: 더 셰이프 오브 띵스 투 컴(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은 멜론의 전당에 올랐고, 이후 TOP100에서도 72위를 기록하며 역대 버추얼 그룹 중 두 번째로 입성했다. 특히 버추얼 보이그룹 최초로 멜론의 전당과 멜론차트 TOP100에 입성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은 공개된 지 6시간 만에 멜론 TOP100 7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버추얼 아이돌 아야츠노 유니 [액셀러즈] 2024.06.19 alice09@newspim.com

플레이브는 앨범 판매량과 음원에서만 호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지난 3월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단독 팬콘서트는 티켓 판매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올림픽홀에서 열린 팬콘서트는 예약 대기만 7만명으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버추얼 아이돌이 실제 K팝 아이돌 못지않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부터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 활동 초반에는 사람의 목소리를 입힌 AI가 활약을 했다면, 이제는 실제 사람이 그 캐릭터가 돼 활동 하고 있다. 팬들은 실제 사람과 만나는 것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와 만나지만 '버추얼 아이돌'의 경우 초반 AI가 활동을 대신 했기에 열애, 사건사고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다는 인식으로 인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플레이브를 선보인 블래스트의 이성구 대표는 "다른 버추얼 아이돌처럼 춤, 노래를 각기 다른 사람이 하면서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도 있었겠지만 그럴 때 팬들이 과연 매력을 느낄 지식재산권(IP)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준비할 때부터 멤버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으로 접근했고, 이게 성공 요인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버추얼 걸그룹 핑크버스 [사진=딥마인드플랫폼(주)] 2024.06.19 alice09@newspim.com

최근에는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이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이세계 아이돌'과 '싸이코드' 등 다수의 버추얼 아티스트 IP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버추얼 아티스트 음악앨범 출시, 콘서트, 팝업스토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지니뮤직은 패러블엔터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영역을 버추얼 아티스트시장으로 본격 확장한다. 지니뮤직은 음원 플랫폼이다보니 패러블엔터의 버추얼 아티스트를 활용한 음원유통, 음반제작, 공연, 커머스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버추얼 걸그룹 핑크버스, 아야츠노 유니, 이터니티 등이 계속해서 런칭되고 있다. 이처럼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중에서도 K팝에서 유독 많은 확장이 일어나고 있다.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플레이브를 비롯해 버추얼 아이돌이나 인플루언서를 향한 관심과 사랑은 단순히 콘텐츠 소비가 아닌 '휴머니티' 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흐름은 대중문화로 표현되는 다양한 주류 기준을 확장, K컬처 및 K팝의 다양화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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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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