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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엽 성분 '기억력 개선제' 제약업계 미래 먹거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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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종근당 잇따라 신제품 출시
콜린알포 성분 등 전문의약품 빈틈 노려
배우·유명인 모델 기용…마케팅 경쟁 치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제약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기억력 개선제가 각광받고 있다. 전통 제약사들이 하나둘 시장에 뛰어들자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제품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사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동국제약 메모레인 캡슐 [사진=동국제약] 2024.06.17 sykim@newspim.com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통 제약사들이 기억력과 인지 기능에 효과가 있는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기억력 개선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이 주를 이뤘으나 주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 재평가를 추진하면서 시장 입지가 줄어들자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세틸엘카르니틴과 옥시라세탐 등 인지 기능 개선 목적으로 쓰이던 성분들도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대체제로 떠오른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은 은행나무 잎에서 추출한 것으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뇌 혈류 또한 증가시켜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동국제약은 지난 1월 인삼 40% 에탄올건조엑스 100㎎과 은행엽건조엑스 60㎎의 생약 복합성분이 함유된 '메모레인캡슐'을 출시했다.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 주의력 저하에 효능·효과가 입증된 제품으로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기억력과 집중력으로 인해 인지기능을 관리하고자 하는 고령층을 타겟으로 삼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전에도 기억력 개선을 위한 일반의약품은 있었으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해당 시장이 더욱 커지고 소비자의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제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동국제약에 이어 종근당도 지난 2월 은행엽건조엑스와 인삼추출몰 복합 성분의 '브레이닝캡슐'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제조사인 스위스 SFI사가 진행한 임상 결과 약물 복용 첫날부터 인지기능 개선이 시작됐으며 복용 30일 후 인지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주 동안 복용한 후에는 평균 7.5%의 기억력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2주간의 휴약기 동안에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광약품도 지난 4월 '메가브레이논캡슐'을 내놨다. 이 제품 또한 인삼 40% 에탄올건조엑스 100㎎과 은행엽건조엑스 60㎎를 복합한 일반의약품으로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주의력 저하에 효능·효과가 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종근당 기억력 감퇴 개선제 브레이닝캡슐 광고 [사진=종근당] 2024.05.31 sykim@newspim.com

전통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기억력 개선제 시장을 공략하고 나서면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한 모습이다. 동국제약은 메모레인캡슐의 모델로 배우 조진웅을 기용하고 최근 첫 TV 광고를 방영했다. 기억력 관리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자 신뢰감이 있는 배우를 모델로 기용했다.

종근당은 방송 강연으로 유명한 김창옥 교수와 작사가 김이나, 영화평론가 이동진을 모델로 선정해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지닌 이들을 통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였다. 성별과 나이 등에 상관없이 일상에서 기억력과 집중력에 문제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그간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의 기억력 개선제 시장은 유유제약의 '타나민정'과 SK케미칼의 '기넥신'이 주도해 왔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후발주자로 뛰어든 제약사들이 등장하면서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유제약은 타나민정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월 동아에스티와 1215억원 규모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타나민정을 포함한 유유제약의 정제 매출액은 309억원대로 전년 대비(301억원대) 늘었다. 매출 비율 또한 21.74%에서 22.57%로 확대됐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시장 입지가 줄어들면서 약을 처방받기 어려워지자 치매를 진단받지는 않았지만 기억력에 문제가 생겨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이 은행엽 제재 성분의 일반의약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일반의약품은 굳이 먹지 않아도 당장은 크게 문제가 없는 제품들이지만 고령화 추세를 볼 때 질환 관리 차원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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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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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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