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자백…마약 투약 사건과 병합 원해"
마약 투약 재판서도 보복협박 제외 인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선수 오재원(39) 씨가 필로폰 수수 혐의로 추가기소된 사건에서도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13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씨와 약사법 위반으로 기소된 마약 공급책 이모 씨 등 4명의 1차 공판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이 3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21 choipix16@newspim.com |
오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자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부에서 진행 중인 기존 사건과 병합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냈다.
유 판사는 "단독 재판부에서 병합할 권한은 없고 합의부에 요청하면 오재원 피고인만 분리해서 가져갈 수 있다"며 "(병합이) 안 된다면 최대한 속도감 있게 진행 후 선고해서 항소심에서 병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이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들로부터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거나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같은 법원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
오씨는 지난달 1일 열린 첫 재판에서 자신의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지인을 보복협박한 혐의를 제외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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