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의사·치과의사, 펜타닐 처방시 투약내역 확인…14일부터 의무화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0:18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10:18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제도 시행
위반 시 과태료 30만원~100만원 부과
환자도 앱으로 투약 이력·효능 조회 OK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의사·치과의사는 오는 14일부터 펜타닐 성분을 함유한 의료용 마약류를 기재한 처방전을 발급하기 전에 환자의 지난 1년간 투약내역을 조회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4일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가 시행된다고 11일 밝혔다.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는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과다·중복 처방 등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 의사·치과의사가 처방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이번 투약내역 확인 대상 마약류는 펜타닐 성분의 먹는 약(정제)와 붙이는 약(패치제)다. 향후 확인 대상 성분과 품목은 늘어날 예정이다.

투약내역 확인 의무화 제도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06.11 sdk1991@newspim.com

의사·치과의사는 펜타닐 성분을 함유한 의료용 마약류를 기재한 처방전을 발급하기 전에 해당 환자의 지난 1년간 투약내역을 조회해야 한다. 다만 조회에 앞서 환자에게 미리 조회 사실을 알려야 한다.

환자의 투약내역은 의료기관의 처방소프트웨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사·치과의사가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을 진행하면 마약류통합관리스템과 연계돼 자동 알림창이 떠 투약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확인한 결과, 과다·중복 처방 등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 의사·치과의사는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하지 않을 수 있다. 의사·치과의사가 투약내역을 확인하지 않고 처방전을 발급한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1차 경고를 받은 후 2차부터 30만원, 3차 100만원이다.

식약처는 새로운 제도의 안정적 시행과 시스템 오류 등 현장의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불편사항 신고센터'도 14일부터 오는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의사·치과의사가 처방소프트웨어 오류로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기간을 정해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환자도 본인의 투약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마약류 안전정보 도우미'를 제공하고 있다. 투약(조제)일자, 처방의료기관, 제품명, 효능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성별·연령에 따른 평균 사용량, 개인 사용량 통계도 제공된다.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돌며 펜타닐 정제·패치제를 과다‧중복으로 처방받는 등 마약류 오남용이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한 정책을 세심하게 수립하고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