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감원, 증권사와 불법 공매도 차단 장치 논의키로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15:44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15:44

금감원, 거래소와 협력해 전산 시스템 테스트 기간 갖는다
개인 투자자 "공매도 허들 높이고 선물거래 증거금 도입해야"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공매도 제도개선에 대한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의 시험 운용과 공매도 가능 조건의 명시화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나왔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3차)'이 열렸다. 이 자리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3차 열린 토론회'가 10일 오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개최 됐다. 이복현 금융간돋원장은 "개인과 기관, 외국인 투자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마련한 제도개선 최종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행사는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이복현 금융감독윈장,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양태영 한국거래소 부이사장,박민우 금융위원회 국장,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정의정 한국주식투자연합회 대표,전인구 전인구경제연구소 대표,박동호 박곰희TV 대표,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김동은 한국투자증권  상무,주영광 안다자산운용 본부장이 참석했다. 2024.06.10 yym58@newspim.com

금융투자업계에서는 NSDS의 완전 도입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범 운용 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은 한국투자증권 홀세일본부장은 "주식시장 내 어떤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다"며 "시스템 자체가 의도했던 방향과 반대로 이용될 수도 있고,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이 해킹당한다면 그 자체로 큰 금융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매도 전면 금지된 상태에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허용하면서 시범 운용을 하는 것이 향후 발생할 큰 시행 착오를 예방하는 데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선오 금융감독원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는 "한국거래소와 협력해서 충분한 시범 운영을 가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학계와 기관투자자는 NSDS 개발 과정에서의 고려 사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공매도가 자본시장에 유익하게 작동하려면 IT 시스템만 개발해서는 안 된다"며 "IT 시스템 개발은 반드시 관련 조직 설계와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영광 안다자산운용 헤지운용본부장은 "전산 시스템 도입으로 의도적인 불법 공매도는 근절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변동성 관리 및 신규 펀드들이 제약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파생 상품 비중이 제약이 있기 때문"이라며 "헤지펀드가 본연의 목표에 충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 측은 전산 시스템 외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진단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외인·기관 투자자에 대한 공매도 허들을 높이고 선물 거래에 대한 증거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국내 증권사의 불법적 거래가 있다면 이 부분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당국은 이번 토론회를 포함해 공매도 제도 개선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공매도 제도 개선은 시장의 신뢰가 없으면 무의미하다"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번 토론회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황선오 부원장보도 "조만간 증권사 관계자들과도 만나 불법 공매도 차단 장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미비한 점이 있다면 개인 투자자 측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