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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尹, 현충일 추념사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더 강해져야 北 변화"

기사입력 : 2024년06월06일 10:54

최종수정 : 2024년06월06일 18:03

국립서울현충원서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北, 퇴행의 길 걸으며 우리의 삶 위협"
"비열한 도발까지 감행...결코 좌시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며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6.06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바로 이곳에서 불과 50km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며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6.06photo@newspim.com

다음은 윤 대통령의 제69회 현충일 추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

오늘은 예순아홉 번째 현충일입니다.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 온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

공산세력의 침략에 장렬히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신 호국영령들,

온몸을 던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제복 입은 영웅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워주신 유엔군 참전용사들,

이 모든 영웅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3일부터 어제까지
아프리카 48개 수교국과 함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참석한 나라들 가운데에는
6.25 전쟁 당시 우리를 도왔던
여러 나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프리카 정상과 대표들은,
대한민국의 오늘에 경탄하며
우리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 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지난 70년은
그 자체로 기적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토대에는,
위대한 영웅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서 보여주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숭고한 희생은
세대를 바꿔 가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31일, 경북 문경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우리의 바다를 지키던
한진호 해군 원사가 해상 훈련 중 순직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지금도 굳건하게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모든 영웅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입니다.

보훈 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하여,

임무 중에 부상 당한 분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겠습니다.

안타깝게 순직하신 영웅들의 유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영웅의 자녀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따뜻한 가족이 되겠습니다.

작년에 시작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하여,
한 자녀, 한 자녀를 내 아이들처럼
꼼꼼하게 보살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불과 50km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한층 더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단단히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는 일,
더 나아가 자유롭고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우리가 더 강해져야 가능한 것입니다.

도전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나라,
민생이 풍요롭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
청년의 꿈과 희망이 넘치는 나라,

온 국민이 하나 되어 함께 미래로 나가는
더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기억하고,
그 큰 뜻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저와 정부는,
위대한 영웅들이 물려주신
이 땅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국민과 함께 계속 써 내려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지켜낸
모든 영웅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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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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