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폐농약 수거 체계 갖춘 지자체 37%…권익위, 환경부·지자체에 개선 권고

기사입력 : 2024년06월03일 10:03

최종수정 : 2024년06월03일 10:03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폐농약 처리 제도를 갖춘 지자체가 3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거 실적이 없는 곳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농약 수거 제도가 있는 곳은 28.1%에 그쳤다.

국민권익위원회가 환경부와 농촌진흥청,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폐농약 처리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권익위는 3일 국민생활 안전을 위한 '폐농약 수거 및 처리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제도상 농약 빈용기는 영농폐기물 수거보상제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이 수거 후 처리하지만, 폐농약은 수거하지 않아 따로 배출해야 한다. 폐농약의 수거와 처리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서 담당한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생활 안전을 위한 폐농약 수거‧처리 활성화 방안 의결서' 가운데 폐농약 수거‧처리 실태조사 결과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4.06.03 sheep@newspim.com

문제는 지자체와 관련 부처의 무관심으로 수거‧처리 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폐농약이 농가에 방치되거나 무단으로 투기된다는 점이다.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 2023년 기준 전국 228개 지자체 중 폐농약을 수거 및 처리하고 있는 지자체는 86개(37.7%)에 불과했다. 이들 지자체 가운데 22개 지자체는 홍보 부족으로 실적이 사실상 없는 등 수거량이 저조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폐농약 처리 제도가 부실한 가운데 농약 음독 자살도 지속돼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농약 음독 자살자 수는 3700여 명에 달했다.

권익위는 기초 지자체에 폐농약을 수거 및 처리하도록 하고 근거 조례 등을 정비하고,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홍보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또 기초 지자체가 폐농약을 원활하게 수거‧처리할 수 있도록 환경부 및 광역 지자체가 현장 특성에 맞게 '폐농약 수거‧처리 활성화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권익위는 농약판매 관리인 교육 과정, 농사로·농약안전정보시스템 등 홈페이지와 농약 포장지 기재사항 등에 폐농약 배출 요령을 포함하도록 농촌진흥청에 제도개선도 권고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환경 오염 방지뿐만 아니라 자살 예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폐농약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 생활 안전을 위해 이번 제도개선안이 신속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hee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