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부산·울산·경남 등 4개 지자체...지역에너지 산업 발전 '맞손'
지자체·대학·지역혁신기관, 원자력 특화 지역인재 양성 원동력 마련...국비 170억 확보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를 포함 영남권 원전 소재 광역지자체가 산업부의 '에너지 기술공유 대학' 공모에 선정돼 원자력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 에너지 산업 발전 기틀을 마련한다.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에너지기술 공유 대학' 에너지 인력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70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프로젝트는 은 산학 협력으로 지역별 주요 에너지 혁신 기술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에너지 기업 맞춤형 고용 창출로 지역 에너지산업 생태계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사진=뉴스핌DB]2024.05.13 nulcheon@newspim.com |
이번 공모사업은 앞으로 6년간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경북도,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가 원자력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지역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추진한다.
사업 주요 지원 분야는 원자력 분야로 4개 광역지자체 소재 7개 대학과 4개 지역혁신기관이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등 지역 에너지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교과목 공동개발, 학점‧취업 연계형 현장실습, 채용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7개 대학'은 경북도의 포스텍, 한동대와 부산대, 동의대, 울산과학기술원, 경상국립대, 인제대 등이다. 또 '지역 혁신기관'은 경북TP, 부산TP, 울산TP, 경남TP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원자력 전주기 중에서도 특히 ▲차세대 원전 ▲SMR 원자로 시스템 ▲원자력 수소 분야를 중점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해 미래 원자력 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북에 있는 원자력‧에너지 분야 기업 및 연구소와 협력해 장기 인턴쉽 프로그램 개설, 지역 기업 취업 시 인건비 지원, 창업 지원 등 향후 인력 유출 방지와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에너지 인력 양성 사업은 원자력 특화 지역 에너지산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며 특히 4개 지자체가 뜻을 모아 협력하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사업 관련 지역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이러한 인적 자원이 지역에 유입되고 정착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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