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월가 IB "애플, 버핏 모먼트 왔다...주식 매수할 때"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05:32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2:35

2024년 순이익 멀티플 '22.9배'..."버핏도 매수할 수준"
중국 내 아이폰 교체 사이클 조만간 도래할 것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오는 6월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를 앞두고 새로운 인공지능(AI)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월가의 한 투자은행이 애플의 주가가 이제 매수하기에 충분히 저렴한 수준으로 왔다며 애플 주식을 매수할 때라고 주장했다.

월가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의 테크 전문 애널리스트인 토니 사코나기는 29일(현지시간) 애플의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 주가는 195달러로 유지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2.5% 오른 173.50달러에 장을 마쳤다. 현 주가 대비 20달러 가량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 셈이다.

애플 건물 외벽에 걸린 애플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024년 순이익 멀티플 '22.9배'..."버핏도 매수할 수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에 올해 애플의 주가는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7%가량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저렴해진 주가와 중국에서의 아이폰 교체 주기 도래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언급하며 현재 애플의 주가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살 만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주가를 기반으로 추산한 애플의 멀티플(예상 수익 대비 주가)은 2023년 순이익 수청치의 26.4배, 2025년 추정치의 22.9배 수준이다.

버핏 회장은 통상 멀티플이 25배 이하면 매수에 나서고 30배 이상이면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내년 멀티플을 감안하면 서서히 매수에 나서도 될만큼 애플의 주가가 '충분히 저렴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버핏은 보유한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로 명성이 나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 매수해 상대적으로 비쌀 때 정리하는 놀라울 정도로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투자자들도 애플의 주식을 매수함에 있어 버핏과 같은 태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내 아이폰 교체 사이클 조만간 도래할 것

그는 주가가 싸다는 것 외에 지난 2022년부터 유지하던 '시장수익률'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또 다른 배경으로 중국에서 애플의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는 점을 꼽았다.

사코나기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구조적이라기보다는 아이폰 교체 주기와 관련된 주기적 문제이며, 조만간 중국에서 아이폰 교체 주기가 도래하고 신형 아이폰 16에 인공지능(AI) 기능까지 추가되면 애플이 아이폰 교체 사이클을 맞을 것으로 봤다. 

또한 번스타인은 또한 과거 애플의 주가 패턴을 볼 때,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기 3개월 전에는 애플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 17번의 기간 중 15번의 기간에서 (신제품 출시 3개월 전 애플의 주식을 매수하면)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것. 번스타인은 아이폰16이 오는 9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미중 관계 악화로 중국 정부가 아이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아이폰의 AI 기능이 예상보다 실망스러울 경우 시장의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 같은 잠재적 리스크에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