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룰 개정, 일정 부분 열 필요 있어"
"한동훈 당권도전? 모든 정치 행위는 본인 책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권에서 나경원 당대표와 이철규 원내대표를 뜻하는 이른바 '나·이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당대표라는 자리는 제가 아직 고민할 시기도 아니고 당대표가 제 정치의 목표라는 생각을 그렇게 크게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22대 국회에서 서울 동작을에 당선되며 5선 중진 반열에 오른 나 전 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다만 당이 앞으로 어떻게 돼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정말 고민하고 있다. 책임 있는 중진 의원으로서, 책임 있는 당원으로서도 이 고민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자리 하고 있다. 2024.04.16 leehs@newspim.com |
이어 "중진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여러 가지 경험을 공유하다 보면 이런 게 좀 필요하지 않냐, 이런 이야기들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아직은 내가 (당대표를) 한다, 누가 (당대표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 당 안팎에서 여론조사 반영 목소리와 당심100% 유지 의견이 충돌하는 것을 두고 "양쪽 의견이 다 맞는 부분이 있다. 사실 당원의 대표니까 그렇다는 거고 한쪽으로는 여론의 지지를 받는 의견을 모아가면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그 수렴된 의견대로 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정 부분은 (룰 개정 가능성을) 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홍준표 혁신위원장 시절, 박근혜 당대표 시절에 30% 여론으로 (진행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또 "민주당은 현재 8대 2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가 지금 구체적 숫자를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당의 많은 의견을 수렴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재차 말을 아꼈다.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대통령 오찬은 거절했고 비대위원 만찬은 했다고 가십거리가 되고 있는데 여당이니까 우리가 다 같이 힘을 합쳐 가는 모양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 가능성을 두고선 "본인이 결정하실 부분이다. 패배 책임이 있으니까 나오시면 안 된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또 견제 기사 나오는 것 아닌가"라며 "제가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모든 정치의 행위의 책임은 본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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