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쿠팡플레이 안보는데"…쿠팡 요금 일괄 인상에 불만 목소리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16:31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16:31

지난 12일 쿠팡 요금 인상 두고 불만 목소리 잇따라
"하필 총선 직후에"...논란 피하려는 꼼수 비판도
G마켓은 5월 멤버십 가격 대폭 인하…쿠팡 이탈 고객 잡을지 주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주부 A씨는 쿠팡은 사용하지만 쿠팡플레이, 쿠팡이츠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 멤버십 요금 인상에 대해 A씨는 "쿠팡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가성비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요금이 오르는 8월 이전에 와우 회원을 해지할 생각이다.

#자취생 B씨 동네는 쿠팡 프레시(새벽배송) 가능지역에 속하지 않는다. 로켓배송만 사용해 온 B씨는 "쿠팡 프레시도 안되는데 왜 다 같이 인상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15일 SNS(소셜사회망서비스)등에는 쿠팡의 가격 인상에 따른 불만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쿠팡은 유료 회원인 '와우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쿠팡은 와우 회원의 경우 여전히 역대급 혜택을 본다고 주장했지만,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갑질이다", "갑자기 이렇게 인상하는 게 말이 되느냐", "저렴해서 사용했는데 이제 손절한다"는 등 목소리가 나온다.

◆ "여전히 역대급 혜택" 강조하지만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쿠팡은 지난 12일 인상안을 발표하며 와우 회원 혜택을 강조했다. 쿠팡 측은 "와우 멤버십은 하나의 멤버십으로 쇼핑부터 엔터테인먼트, 음식배달까지 모두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현존하는 멤버십 중 '압도적인 가성비'를 갖췄다"고 주장했다.

실제 와우 회원 혜택을 모두 사용할 경우, 가격은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현재 국내 OTT 서비스 중 만원 이하의 가격을 요구하는 곳은 없다. 가장 저렴한 디즈니플러스도 13,900원이다. 반면 쿠팡은 OTT 플랫폼 이용까지 모두 합쳐 7890원이다. 여기에 쿠팡이츠의 배달 무료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다만 4000원대로 혜택을 누려온 고객들로서는 이번 인상안이 달갑지 않다. 특히 쿠팡플레이나 쿠팡이츠 사용이 적은 소비자들로부터 "플랫폼별로 가격을 나누지 않고 한꺼번에 올린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시기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총선 직후 요금 인상안이 발표되면서총선 직후 시끌한 틈을 노렸다는 비판이 나왔고, 쿠팡이츠 배달비 무료를 내건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달 수수료를 멤버십 비용 인상을 통해 충당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그동안 워낙 저렴하게 혜택을 제공해 왔으니 이제 회수할 때가 됐다고 본다"면서도 "총선 직후랑 시기가 겹치고, 쿠팡이츠 무료 배달한 지 얼마 안 된 탓에 여론이 안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 "쿠팡 이탈 고객 잡는다"…가격 인하 나선 경쟁업체

지난 5월 빅스마일데이 홍보 이미지.[사진=지마켓]

경쟁 이커머스 업체는 쿠팡에서 이탈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G마켓은 5월 한 달간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회원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내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는다.

G마켓 관계자는 "사실상 4900원으로 2년간 무료 혜택을 받는 것"이라며 "5월에 '빅스마일데이'라고 1년 중 가장 큰 행사를 맞춰 기획됐다"고 전했다.

네이버도 이날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신규고객 대상 3개월 무료 프로모션에 나선다. 프로모션 기간에 멤버십 '네이버 플러스'에 가입할 경우 월 4900원으로 3개월간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마켓 컬리는 오는 22~28일 '컬리멤버스위크'를 진행하고 행사 기간 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첫 달 회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