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월 네트워크 플랫폼 운영기업 '엔비티', 네이버웹툰 글로벌 파트너사 선정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 네이버 2대 주주로 네이버웹툰 콘텐츠 제공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오는 6월 미국 증시 입성을 추진 중인 네이버웹툰 수혜주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상장 조달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웹툰 IP 기반 콘텐츠들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웹툰 시장 성장에 따른 관련주 수혜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최근 네이버웹툰은 미국 나스닥 상장(IPO)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 상장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약 40억 달러(약 5조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네이버웹툰이 상장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사용자 저변 확대, IP 발굴 등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웹툰 글로벌 시장 공략은 국내 파트너사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네이버웹툰 관련주 엔비티, 와이랩 수혜가 점쳐진다. 네이버웹툰은 오퍼월 네트워크 '애디슨(Adison)' 운영사 엔비티를 국내에 이어 글로벌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네이버가 2대 주주로 있는 와이랩은 네이버웹툰 콘텐츠 제공 기업이다.
네이버웹툰 로고. [사진=네이버웹툰] |
국내 1위 오퍼월 네트워크 플랫폼 운영기업 엔비티는 네이버웹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엔비티가 오퍼월 기업으로서 비용, 제작 리스크 없이 네이버웹툰 글로벌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은 네이버웹툰 상장 후 콘텐츠 확보 투자 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김아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 소식은 웹툰에 대한 시장 관심 환기와 상장 후 마케팅·IP 사업 확대로 웹툰 시장 자체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실제로 네이버웹툰은 상장을 앞두고 1시간 몰아보기, 쿠키오븐 확대, 작가홈 론칭 등 다양한 도전을 시작했는데, 단기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재무효과가 예상된다"며 "웹툰 산업 전반으로 보았을 때 웹툰 IP들은 여전히 전세계적인 인기를 거두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수혜가 가능한 국내 웹툰 관련 기업으로는 디앤씨미디어, 엔비티, 와이랩, 미스터블루, 대원미디어 등이 손꼽힌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 테크놀로지는 전 세계 웹툰 시장이 2022년 50억 6000만 달러(약 7조 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849억 3000만 달러(약 11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은 36.8%에 달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