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4.10총선] '巨野 정국' 4년 더…'검찰 개혁' 재개되나

기사입력 : 2024년04월11일 09:25

최종수정 : 2024년04월11일 09:25

민주, 文 정부 시절 '미완성 검찰개혁' 추진
이재명·조국 ,검찰과 악연…조국은 '시한부 의원직' 가능성
조국, '한동훈 특검법' 발의 추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이 대승을 거뒀다. 민주당과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 모두 '검찰 개혁' 공약을 우선 순위에 올려둔 만큼, 22대 국회에서 다시 검찰 개혁이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민주연합은 175석, 조국혁신당은 12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9석으로, 개헌 저지선만 겨우 확보하는 데 그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자리하고 있다. 2024.04.10 leehs@newspim.com

◆ 野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위해 내놓은 정책공약집 '민주수호' 항목에 1번으로 적혀 있는 것이 바로 검찰 개혁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최우선 사항으로 둔 것이 바로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이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수사기관의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등 야권의 숙원인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는 문재인정부 시절 진행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하는 선에 그쳤고, 이마저도 이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시행령 개정으로 많은 부분이 복원됐다.

또 민주당은 수사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수사절차법을 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에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참여권을 보장하고, 검찰의 자의적 수사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대통령령인 수사준칙을 국회 입법으로 상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피의사실 공표를 금지하는 범위 안에 누설·유출도 포함하고 법원에 의한 피의사실 공표금지 명령제도를 도입하는 등 피의사실공표죄에 대한 개정도 추진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도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공약 최우선 순위에 뒀다. 검찰을 공소제기 및 유지의 기능만을 행사하는 '기소청'으로 축소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중대범죄수사청·마약수사청 등 전문 수사청을 설치해 수사 분야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은 검사장 직선제를 통해 검찰의 중앙집권적 피라미드 권력 구조를 해체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 여당 대표들, 검찰 개혁 '의지 충만'

문재인정부 시절 검찰개혁은 졸속 입법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동안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법안을 단 3주 만에 처리하고, 단 한 번의 공청회도 열지 않는 등 독단적으로 형사사법체계를 바꾼 점이 주요 비판 대상이었다.

하지만 22대 국회에서는 지난 국회보다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모두 검찰과의 악연이 깊고,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위례·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송사에 시달리고 있고, 조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사건',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아직 1심 선고도 난 사건이 없어 재판 확정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조 대표의 경우 올해 안에 대법원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조 대표의 2심 징역 2년 형이 확정되면 조 대표는 의원직과 당대표직을 상실하게 된다. 1·2심 모두 실형이 나온 만큼 대법원에서도 형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검찰개혁을 슬로건으로 내건 조 대표가 국회의원 임기 내 검찰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으며, 이 경우 민주당과 속도를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런가 하면,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내세웠다. 조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 개원 즉시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관련 의혹· 딸논문 대필의혹 사건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조 대표는 "한동훈 특검 발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관권 선거를 일삼고, 끊임없이 야당 대표의 먼지를 터는 일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그날을 향해 조국혁신당은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에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특검법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