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강남3구 입지에도 몸 사리는 건설사들...정비사업 시공사 찾기 '난항'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17:10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17:10

잠실우성4차, 가락삼익맨숀 등 강남권 단지 줄줄이 입찰 무산
공사비, 인건비 상승에 사업 리스크까지...건설사 '몸 사리기'
올 들어 10대 건설사 중 7곳 수주 제로...정비사업 지연 확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시공사를 찾지 못하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가 늘고 있다. 건설사들이 경쟁입찰보다는 수주 리스크를 줄인 수의계약 형식을 선호하는 모습도 두드러진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인건비와 공사비 상승으로 매출 원가율 부담이 커지자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고 있다.

송파구 '잠실우성4차' 재건축은 앞서 3번의 입찰에 시공사를 찾지 못하면서 지난달 19일 4번째 공고를 냈다. 잠실우성4차 조합은 지난해 말 기존 3.3㎡당 760만원이었던 공사비를 최근 810만원까지 높여 시공사 모집에 나섰지만 건설사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입지에 역세권 단지임에도 용적률 194%, 555가구 등의 사업 규모를 감안할 때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를 맞추기가 부담스럽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공사비 치솟으면서 시공사를 찾지 못하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가 늘고 있다.. 서울 시내 한강변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은 시공사 선정이 2번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1차 입찰 현장설명회에 8곳이 참여했지만 정작 입찰에서는 지원자가 없었다. 공사비를 조정하지 않고 진행한 2차 입찰도 무산됐다. 입찰참여의향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현대건설과 수의로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도 두 차례 진행한 시공사 입찰이 무산됐다. 단독으로 참여한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측에 3.3㎡당 공사비 730만원을 제안한 상태다.

서초구 '신반포27차'는 3.3㎡당 공사비를 908만원에서 958만원으로 높였음에도 시공사 선정에 이뤄지지 않았다.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와 서초구 '신반포12차' 등도 경쟁입찰이 무산돼 추가적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건설사가 정비사업에 참여를 꺼리는 이유는 공사현장을 둘러싼 수주 환경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주요 건설사의 매출원가율이 95%에 달해 코로나19 이전 80%대 중반에서 급격히 치솟았다. 건설 자재와 인건비가 상승한 탓이다. 정비사업은 공사지연, 분양성과 등의 리스크가 존재하는데 매출총이익률 최대 5%대를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경쟁입찰 자체도 꺼리는 상황이다. 시공사 입찰에서 승리 확신이 없다면 지원도 하지 않는 분위기다. 입찰에 참여하면 기본적으로 조합원 표를 얻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다. 이 비용은 입찰에 실패하면 회수하지 못한다. 다수의 건설사가 경쟁이 붙으면 조합측과의 협상력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렇다 보니 올해 들어 정비사업에서 마수걸이 수주에 나서지 못한 건설사가 상당수다. 10대 건설사 중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인 삼성물산을 비롯해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총 7곳의 수주실적이 '제로'다. 공사비 2조3300억원을 수주한 포스코이앤씨와 1조4500억원 사업을 따낸 현대건설이 그나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건설사 정비사업부 관계자는 "조합측이 원하는 공사 수준은 높은 데 자재비, 인건비가 치솟다 보니 그 눈높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고금리, 자잿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공사를 찾기 어려워하는 정비사업장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