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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이우현, 부광약품 구원투수로 '한미맨' 영입…사내이사 선임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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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사내이사 선임
부광 주주들 한미-OCI 통합에 우려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인 온라인팜의 우기석 대표가 OCI그룹 자회사 부광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영업 전문가로 정평이 난 우 대표가 2년 연속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광약품의 경영 실적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우 대표는 한미약품 경영진 추천으로 부광약품에 합류한 인사로 통합을 추진 중인 한미와 OCI의 인사 교류가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광약품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부광약품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우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의안을 가결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부광약품 64기 주주총회 생중계 모습 2024.03.22 sykim@newspim.com

우 대표는 1994년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30년간 근무한 정통 '한미맨'이다. 종합병원영업부와 마케팅전략, 약국영업부 등을 거쳤으며 약국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15년 온라인팜 대표이사로 선임돼 9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었다.

이우현 부광약품 대표(OCI홀딩스 대표)는 우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부광약품은 신약 개발 쪽으로는 굉장히 많은 성과가 있지만 영업 부문에서 상당히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한미약품에서 영업 전문가로 정평이 난 분을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경영진에게 부광이 신약 포트폴리오도 좋고 연구개발도 잘하는 회사인데 영업 쪽 사람이 필요하다고 부탁해 추천을 받았고,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이번에 모시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편안하게 좋은회사 대표로 있는 분을 저희가 모셔오려고 열심히 공을 들였다"며 "저 분 입장에서도 멀쩡히 좋은 회사에서 편하게 잘 계신 분인데 규모도 작고 어려움을 겪는 회사로 영입했다. 앞으로 좋은 활약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앞서 부광약품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사회에서 우 대표의 선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공동대표로 부광약품의 자리를 지킬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11월 유희원 부광약품 전 대표의 사임으로 이 대표가 단독 대표이사직을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는 우 대표의 부광약품 합류로 영업 부진 탓에 실적 악화를 겪은 회사의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광약품은 2022년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부광약품은 R&D에 진심인 회사로 신약 개발에 비중을 두고 과감하게 투자를 해온 것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상당히 바람직한 행동"이라면서도 "영업적인 부분에서는 솔직히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매출은 1600~1800억원 가까이 되지만 재고를 매출의 3분의 1 넘는 수준으로 깔고 있어 회사의 돈이 잠겨 있었다"며 "이런 부분이 관리되지 않아서 매출이 나오지 않는 품목은 과감히 정리해 400억원이라는 현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덴마크에 있는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해외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덴마크 사람들이 운영하는 회사를 한국에 상장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홍콩이나 싱가폴 등 해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2상 결과만 잘 나온다면 이런 부분을 부각시켜서 상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해외 상장을 추진한다면 2020년 콘테라파마가 한국 상장을 조건으로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받은 513억원은 상환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우현 부광약품 대표(OCI홀딩스 대표)가 22일 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03.22 sykim@newspim.com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은 한미약품과 OCI그룹의 통합으로 이 대표가 부광약품을 저버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했다.

한 주주는 이 대표에게 "부광에 들어올 줄 알았던 자금이 한미로 갔더라"며 "부광에 들어온 돈보다 한미에 더 많이 들어갔고, 부광에서 매수할 지분도 있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부광 주주총회에서 다른 얘기하기 그렇지만 아직 한미랑은 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다음주 주주총회도 있고 4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승인해줘야 그룹 통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서는 "큰 그림까지 생각할 만큼 대단한 건 없다"면서도 "한국의 고령화 사회를 생각해 봤을 때 한미라는 회사도 당뇨병, 비만 등 앞으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겪을 성인병에 강한 회사라 투자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을 절대 버리지 않겠죠'라는 또 다른 주주의 질문에는 "저희도 책임감이라는 게 있어서 제가 여기 버리고 그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미약품과 부광약품의 협력 방안에 대해 아직 그룹 통합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듯 말을 아끼면서도 부광약품이 얻을 이점이 더 많다고 자신했다.

그는 "한미와 OCI의 통합이 확정된 게 아니라 말은 못하겠지만 다 연결되면 아마 부광약품이 훨씬 더 좋을 것"이라며 "여러가지 협업할 것도 더 많다. 부광약품 포트폴리오가 굉장히 좋은데 활용 못 한 면이 있다. 이런 면에서 더욱 시너지 찾을 방법 찾아서 내년 주주총회에는 지금보다 밝은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미약품 오너 일가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두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을 두고 표 대결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날 결과가 두 그룹 통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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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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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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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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