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안전 투자 소극적인 티웨이항공, 소비자 안전 우려 ↑

기사입력 : 2024년03월14일 15:59

최종수정 : 2024년03월14일 15:59

유럽 취항 앞뒀지만 안전 투자 가장 소극적
미인가 부품 반입, 부품당 최소 9억원 과징금 예상돼
안전 투자 확대로 소비자 불안 심리 줄여야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행 항공기를 띄우는 티웨이항공이 '안전' 문제와 관련된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다. 기체 결함과 미인가 부품 반입 등이 연이어 논란이 되자 소비자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안전개선명령을 받았다. 항공기 냉난방 역할을 하는 공기조화장치(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을 인가받지 않은 부품으로 정비한 흔적이 포착돼서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

국토부는 현재 티웨이항공이 해당 부품을 갖고 있는 것까지 확인했다. 다만, 실제 기내에 사용한 증거는 찾지 못해 안전개선명령을 통보하고 관련 조사를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잦은 기체 결함과 출발 지연으로 소비자 불안을 유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개선명령까지 받자, 소비자들은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구독 멤버십을 이용 중인 회사원 송 모씨(28)는 "안전문제는 어쩌다 한 번 사소한 건이 발생해도 불안감이 큰데 연이어 터지니 소비자 입장에서 이용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가운데 안전 투자에 가장 소극적이다. 국토부 항공안전 투자 공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안전 투자계획 규모는 1177억원이었다. 진에어 4774억원, 제주항공 4020억원, 에어부산 1910억원 등 국내 다른 LCC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이번 미인가 부품 현안과 관련해 과징금을 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해당 부품을 갖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기내에 실제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의 부품을 국토부가 확보했고 정비 허가 없이 자체 수리한 정황이 드러났다면 과징금 대상이라는 것이다.

[자료=법제처 국가법령센터]

티웨이항공의 과징금 규모는 부품당 최소 9억원으로 전망된다. 항공안전법 제28조3항에 따르면 증명을 받지 않은 부품·장비를 항공기에 사용하면 안 된다. 해당 조항을 위반할 경우 과징금 대상이다. 조항에 과징금 규모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취재를 종합하면 미인가 부품 한 개당 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사가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부분이 안전문제"라면서 "기내에 적용하지 않을 부품을 굳이 갖고 있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기 때문에 과징금 처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취항을 앞둔 티웨이항공이 안전 분야에 더욱 고삐를 당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을 시작으로 6월 프랑스 파리 등 유럽 노선 운항을 앞뒀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LCC의 장거리 운항에서 승객이 제일 불안해하는 요소는 안전 노하우나 운항 경험"이라며 "유럽 취항을 앞둔 시점에서 티웨이항공이 안전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