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승주도 김포 하락폭 확대…고양, 한주만에 하락전환
경기·인천 전세상승폭 둔화…입주예정물량 몰린 강동 유일하게 하락전환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서울 집값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마포, 광진, 영등포, 동작 등 강북지역에서 상승세로 전환이 눈에 띈다. 전셋값 역시 서울이 4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같은 -0.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후 4주 연속 동일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3월 둘째주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0.02%→-0.01%)은 낙폭이 축소됐다. 마포(-0.02%→0.01%), 광진(0.00%→0.02%), 영등포(0.00%→0.01%), 동작(0.00%→0.03%) 등이 상승전환됐으며 용산(-0.01%→0.00%)이 보합세로 전환됐다. 송파(0.03%→0.03%)는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0.03%→-0.01%)도 낙폭이 줄었다. 중(-0.07%→0.16%)은 급상승세로 전환됐으며 부평(-0.04%→0.00%)이 보합세로 전환됐다.
반면 경기(-0.06%→-0.07%)는 소폭 낙폭이 확대됐다. 교통 호재와 서울시 편입 이슈 중심의 김포(-0.01%→-0.05%)는 전주 하락세 전환에 이어 낙폭도 확대됐으며 고양(0.00%→-0.05%)도 한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방(-0.06%→-0.06%)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률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9%→-0.08%)의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으며 8개도(-0.03%→-0.03%)는 3주 연속 같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하지만 세종(-0.14%→-0.29%)은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전셋값 강세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값싼 강북지역의 매매 수요가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봄 이사철 영향인지, 전셋값 강세로 인한 갭투자 수요인지는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3%→0.02%)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0.08%→0.08%)은 양천(0.04%→0.08%)과 강서(0.03%→0.09%) 등 강서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강동(0.01%→-0.01%)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강동은 대규모 공급물량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0.07%→0.04%)도 전주보다 상승 변동률이 축소됐다. 급등세를 보였던 지역 대부분이 상승폭이 줄었다. 광명(0.24%→0.17%)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화성(0.07%→-0.05%)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전셋값 급등 분위기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인천(0.14%→0.13%) 역시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중(0.29%→0.05%)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반면 남동(0.09%→0.14%)도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3%→-0.03%)은 전주와 같은 하락률이 유지됐다. 세종(-0.29%→-0.19%)의 하락폭이 전주보다 축소됐으며 5대광역시(-0.03%→-0.03%)는 전주와 같은 하락률이 유지됐다. 반면 8개도(-0.01%→-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