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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 유지하며 상승...S&P500 최고치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05:13

최종수정 : 2024년03월13일 06:57

2월 CPI, 전년 대비 3.2% 올라 예상치 상회
근원 CPI 상승률은 3.8%로 둔화
시장, 연준 6월 금리 인하 기대 유지
오라클, 기대 이상 실적에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시장은 근원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 기조 전환) 기대감을 유지했다. 최근 약세를 보인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도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83포인트(0.61%) 오른 3만9005.4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33포인트(1.12%) 상승한 5175.27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6.36포인트(1.54%) 오른 1만6265.64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월 CPI는 3.2% 상승해 1월 3.1%보다 빠르게 올랐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각각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았지만, 두 수치 모두 경제 전문가 기대치를 0.1%포인트씩 웃돌았다. 1월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4%, 1년 전보다 3.9% 각각 상승했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반등한 헤드라인 CPI 수치보다 근원 CPI의 오름세 둔화에 주목하며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했다. 연준은 금리 인하 개시 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꾸준히 향한다는 더 강한 확신을 얻기를 원한다고 밝혀 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13 mj72284@newspim.com

이날 CPI 발표 후 주식 강세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이 금리 인하 개시 시점보다는 인하 강도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도 해석했다.

웰스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셰 선임 부대표 겸 자문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언제 금리를 내릴지가 아니라 얼만큼 내릴지가 중요하고, 처음에 기대한 것처럼 5월이 아니라 9월로 연기되더라도 결국에는 중요하지 않다는 개념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 지표를 비롯한 각종 경제 지표들이 강력한 경제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있다는 점 역시 점점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퍼셰 부대표는 "경제 지표를 보면 계속 꽤 강하다"면서 "소비자와 노동자, 투자자의 관점에서 강력한 경제와 다소 높은 금리가 부양이 필요한 약한 경제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섹터 중 4개는 하락하고 나머지 7개는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기술업은 2.54% 급등했으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1.17% 올랐다. 하락 업종 중에는 0.99% 내린 유틸리티의 낙폭이 가장 컸다.

종목별로 보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은 11.71% 급등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전날 오라클이 공개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월가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부문의 매출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매출이 12% 증가했다.

쓰리엠(3M)의 주가는 윌리엄 브라운 전 L3해리스 테크놀로지 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 1일 신임 CEO로 부임한다는 소식에 4.99% 올랐다.

최근 2거래일간 약세를 보인 반도체주에는 다시 매수세가 몰렸다. 엔비디아는 7.16% 급등했으며 인텔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0.85%, 2.20% 상승했다. Arm의 주가도 2.18% 뛰었다.

반면 보잉은 737 맥스 항공기에 대한 89건의 감사 중 33건이 불합격했으며 97건의 규정 위반 혐의가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 이후 4.29% 급락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54%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6.5bp 급등한 4.597%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102.9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상승한 1.0928달러, 달러/엔 환율은 0.50% 뛴 147.68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37센트(0.5%) 내린 77.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29센트(0.4%) 밀린 81.92달러를 기록했다.

금값도 약세를 보였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1.4% 내린 2153.05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1.0% 밀린 2166.1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8.48% 내린 13.9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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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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