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극한 갈등'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8조 KDDX사업 향배는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7:05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7:05

HD현대중공업 보안사고 벌점에 한화오션 유리
기본설계 업체가 상세설계 관례…역전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특수선 사업의 라이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이뤄질 KDDX사업의 상세설계와 초도함 수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안사고로 현대중공업이 1.8점의 벌점을 받고 있어 한화오션이 유리하지만, 업계에서는 역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DX 사업은 우리 해군이 오는 2030년까지 6500톤급의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7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으로 개념 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사진=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이 2012년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2020년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일반적으로 기본설계를 수주한 기업이 이후 과정인 상세설계·선도함 건조까지 맡는 것이 관례였지만, HD현대중공업의 일부 직원들이 2012년 군사 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HD현대중공업 벌점 1.8점 크지만, 다른 판단 규정도 

방사청은 2025년 11월까지 특수선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에게 1.8점의 보안사고 감점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해군의 차기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III 5·6번 사업에서도 한화오션이 단 0.1422점 차이로 수주에 성공할 정도로 이 감점의 여파는 크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역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개청한 지난 2006년 이래 기본설계를 완료한 업체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지 못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방위사업청의 관련 규정인 방위사업관리규정 제89조 제2항에 '통합사업관리팀장은 기본설계 결과 주관기관이 계속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원회 또는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본설계 참여업체를 하여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계속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돼 있어 다른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한화오션의 초격차 방산기술력이 집약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최첨단 수상함 함정모형들. [사진=한화오션]

정상적인 입찰 경쟁을 통해서는 한화오션이 유리하지만, 이 규정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의 판단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의 역전 가능성도 남은 이다.

방사청은 이에 대해 법과 절차대로 엄격히 심사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전문가들의 입장은 재논의 쪽에 가깝다.

방사청 출신인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하자가 없는 경우 기본설계를 한 업체가 해왔던 관례가 있지만 이번에는 큰 문제가 생겼다"라며 "그런 상태에서는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당시 국민들은 현대중공업에서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의 전신)을 인수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방사청 역시 이를 생각해서 정무적으로 판단을 한 것"이라며 "방사청이 존재 이유인 사업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인데 두 회사가 갈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