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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초 물가 예상대로 '끈끈'…시장 "놀라울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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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연초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예상대로 고집스러운 모습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만 해도 올해 6번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은 이제 연준이 지난해 시사한 대로 3번의 금리 인하만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29일(현지시간)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로 상승 폭은 4개월간 가장 컸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PCE 물가상승률은 2.4%를 기록해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2월 전월 대비 PCE 물가상승률은 0.2%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4% 상승해 1년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PCE 물가지수는 2.8% 올라 지난해 12월 2.9%보다 완만해졌다.

이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로 연초 물가 오름세가 기대만큼 진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시장에서는 놀라운 것이 없는 지표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5월 금리 인하를 개시해 연말까지 25bp(1bp=0.01%포인트)씩 총 3번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이 같은 시나리오대로라면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는 연말 4.50~4.75%로 낮아진다.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건물.[사진=블룸버그]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상승률은 예상보다 조금 나았지만, 소급 인플레이션은 상승하고 있고 연준이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전체적인 방향과 근원 상승률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 달 혹은 두 달간 낮아진 인플레이션을 본다면, 특히 근원 기준에서 그렇다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하지만 완화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CPI나 PPI 발표 이후 우려하던 것처럼 높이 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CE 지표에 놀라지 않은 게 기쁜 놀라움이었다"며 "지출과 소득, 물가가 모두 기대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비 및 소득 증가세 둔화에 주목했다. 소비는 연초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소득은 1.0% 상승했으며 저축률은 3.8%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제이컵슨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에 기름을 부었던 실질 소득과 관련해 지표는 열기가 식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실질 가처분 소득은 전월 대비 보합이었고 전년 대비로도 2.1%로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예상에 부합한 인플레 지표에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55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 오른 3만9005.88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0.47% 뛴 5093.84를 가리켰다. 나스닥 지수는 0.90% 오른 1만6090.87을 나타냈다.

국채 금리는 하락 중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4.2bp 내린 4.232%를 가리켰고 2년물은 1.9bp 밀린 4.629%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하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9% 하락한 103.78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오른 1.0846달러, 달러/엔 환율은 0.79% 내린 149.50엔을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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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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