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파죽지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앱이 오류를 일으키며 사용자 잔고가 일시 잔고가 '제로(0)'로 표시되는 일이 28일(현지시간) 벌어졌다.
한 코인베이스 사용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코인베이스 계좌도 0인가요? 내 암호화폐 다 어디로 간 거죠?"라며 오류를 알리기도 했다.
코인베이스 앱 오류에 대해 한 사용자가 X에 올린 게시물, 자료=X, 2024.02.29 koinwon@newspim.com |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같은 오류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4307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가격이 7% 급락하는 가운데 벌어졌다.
매도세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암호화폐 자산 전반에 걸쳐 나타났는데 시총 2위인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 등 여타 알트코인 가격도 일제히 4~9% 급락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라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급격한 하락세로 인해 레버지리 거래 포지션 상당수가 강제 청산되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총에서 6억달러(한화 약 8016억원) 가량 증발했다.
시장이 이처럼 혼란을 겪는 가운데 코인베이스 앱이 오류를 일으키며 일부 사용자들은 큰 패닉에 빠지기도 했다.
미국 CNBC는 코인베이스가 보내온 성명을 인용해 "사용자 일부 계정 잔액이 0으로 표시되고 매수, 매도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자산은 안전하다"고 전했다.
이어 코인베이스 측은 사용자들이 시스템 오류와 관련해 상태 페이지를 확인해 보기를 당부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