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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파업 집단행동'에 환자 갈곳 잃어...대전소방 "병상마련 전력"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20:56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20:56

대전 종합병원 사실상 풀가동...환자 이송 지연사태
이송 지연에 80대 환자 사망...가족들 응급치료 거부
119 환자 건수 되레 감소..."시민 생명 위해 적극 나설 것"

[대전=뉴스핌] 오영균 김수진 기자 = 의사 파업 집단행동이 표면화되면서 의료계와 정부의 마찰 외 제3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병원 의료진 부족으로 119 구급 대원들이 응급환자 이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대전 지역에서는 23일 오후 4시 현재 인턴·전공의 527명 중 421명(80%)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21일 오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환자가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종합병원 10곳 전체 병상 수 4626곳 중 80%는 이미 가동 중이며 중환자실 75%, 수술실 82%은 이미 꽉 차 있다. 응급실은 97.1%나 환자로 채워진 상태다.

이 같은 난관 속에서 일선 119 구급대원들도 실제 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대전 지역 구급대 지연 이송 건수는 지난 20일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모두 23건이다. 병원별로 의료진 부족 사태가 계속되면서 응급환자 병원 이송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소방 한 관계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크다"며 "전공의 집단행동에도 할 일은 해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불편을 토로했다.

실제로 23일에는 의식 장애가 있던 8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이송 지연을 겪다 B대학병원에서 사망하는 일마저 발생했다.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응급실에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다만 일부 매체에서는 A씨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마치 이송 지연인 것처럼 보도됐지만,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한 결과 A씨가 이송 지연을 겪던 중 구급차 내에서 심정지가 왔고 직후 B대학병원 이송 결정이 났으나 A씨 가족들이 응급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B대학병원은 대전소방본부 측에 당초부터 심각한 중증 환자만 수용 가능하다고 알려왔던 만큼, 해당 병원이 환자를 이유 없이 거부했던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대전소방 한 관계자는 "마치 환자가 '뺑뺑이' 때문만으로 사망한 것처럼 일부 보도됐는데 이송 지연이 그 전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이송 거부가 이전에도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설명하며 "현장 대원들의 고충이 크지만 시민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환자 지연은 늘었지만 환자 발생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구급 지원요청이 감소한 것이다.

실제로 전공의 집단 사직 제출 전인 13일 대전 지역 이송은 847건이었으나, 불과 일주일 만인 20일에는 773건으로 크게 줄었다.

대전소방 한 관계자는 "경미한 상황의 경우 구급호출보다는 시민 스스로 병원을 찾거나 자가 치료를 하는 것 같다"며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는 지병이 있는 환자나 부상자는 병을 키우지 말고 응급요청을 해달라, 시민 생명을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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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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