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토스뱅크가 고객들에게 매일 자동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나눠모으기 통장을 선보였다. 국내 금융사가 매일 고객에게 이자를 자동으로 지급하는 상품을 내놓은 것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사진=토스뱅크] |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은 고객들이 돈을 보관하기만 해도 매일 한 번씩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구현한 상품이다. 기존 토스뱅크통장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매일 고객이 한 번 클릭할 때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지금 이자 받기'가 업그레이드 된 덕분이다.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나눠모으기 통장을 개설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이제 별도의 앱 방문이나 클릭 없이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어제 쌓인 이자에 오늘 이자가 더해지는 '일 복리'의 경험도 나눠모으기 통장에서 한층 높아졌다. 토스뱅크통장과 마찬가지로 세전 연 2% 금리가 적용되기에, 가령 나눠모으기 통장에 1억 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가 쌓이는 경험을 누리게 된다. 고객이 여러 개의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각각 나눠서 보관하고 있다면, 각 계좌 별로 이자에 또 다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가 적용된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기존 토스뱅크의 '모으기' 기능을 새롭게 해석하는 과정에서 기획됐다. 모으기는 토스뱅크통장 내 공간을 나눈 일종의 '금고' 기능이다. 고객들은 스스로가 설정한 각종 규칙에 따라 돈을 모으고 불릴 수 있었다.
기존 토스뱅크통장의 모으기 기능이 가진 강점은 살리고 500만 고객이 이용했던 '지금 이자 받기'의 고객 경험을 나눠모으기 통장에서는 한층 높였다. 고객들은 필요에 따라 통장을 만들거나 없앨 수 있으며, 통장 개수에도 제약을 받지 않아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금융 범죄의 위험은 차단했다. 토스뱅크는 고객 개인이 보유한 토스뱅크통장을 통해서만 나눠모으기 통장으로 이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계좌를 이용한 각종 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고객들의 통장 개설과 관리에 자유가 부여된 만큼, 타행에서 직접 입금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예방책을 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금융사 최초로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높은 효용을 제공했던 '지금 이자 받기'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험을 나눠모으기 통장을 통해 누리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편의와 금융주권을 고민하는 혁신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눠모으기 통장 대신, 기존 토스뱅크통장만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하게 된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토스뱅크통장에서만 개설할 수 있으며, 토스뱅크 외화통장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