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전자업계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탄소중립 속도낸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15일 15:36

최종수정 : 2024년02월15일 15:36

SK하이닉스, 2030년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 30% 이상까지 확대
삼성전자, 신환경경영전략 발표…갤럭시S24에 재활용 소재 적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국내 주요 전자 기업들이 글로벌 탄소중립(넷제로) 전환 흐름에 발맞춰 재활용·재생 가능 소재를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 기업들은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저감, 탄소중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까지 미국 경제 전반에 넷제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시행해 수입품에 대한 탄소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리나라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재활용 SSD. [사진=SK하이닉스]

이에 국내 전자 업계는 탄소배출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불이익을 덜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SK하이닉스는 최근 재활용·재생가능 소재를 제품 생산에 적극 활용하는 중장기 계획을 글로벌 반도체 업계 최초로 수립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나 폐기된 제품에서 소재를 추출, 회수한 후 재가공해 쓰는 비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향후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을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30% 이상까지 확대하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인 구리, 주석, 금 등 일부 금속 소재부터 재활용 소재로 전환하기로 했다. 금속 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다른 소재로 대체하기도 어려워 재활용 시 자원 순환 측면에서 효과가 가장 크다.

또 회사가 직접 구매하는 재활용 소재에 대해 인증 절차와 품질 평가를 강화하고 협력사가 납품하는 부품 소재도 품질 평가서를 제공 받아 검토한 후,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ISO 14021 등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의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 검증 및 인증에 협력사들도 동참하도록 소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반도체 완성품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한다.

삼성전자도 넷제로에 대한 비전과 재활용 소재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제품 생산과정과 사업장 내 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배출을 저감하는 '직접 탄소재출 제로화' ▲사업장 사용 전력, 스팀 등 에너지 생산 과정의 배출을 저감하는 사용전력 '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사용 단계 등 밸류체인 탄소배출량 저감 '제품 생애주기 전단계 탄소배출 저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 제품인 갤럭시S24의 주요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도 했다. 갤럭시S24 울트라와 플러스에는 재활용 코발트 50%를 적용한 배터리가 사용됐다. 갤럭시S24 시리즈 스피커에 재활용 희토류 100%, 재활용 강철은 40% 이상 적용했다. 또 재활용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는 단말기의 사이드키와 볼륨키에 일부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 있어 탄소 배출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업 차원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며 "저탄소 제조 과정, 재활용 소재 사용을 이뤄내기 위해선 협력사의 적극적인 동참 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