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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10대 성수품 가격, 작년보다 3.1% 낮아"…통계청 물가조사 반박

기사입력 : 2024년02월07일 11:02

최종수정 : 2024년02월07일 11:13

aT, 설 차례상 차림비용 31만원…전년비 0.7% 상승
통계청, 할인가격 반영 안해…실제보다 높게 분석
조사기관별 조사방식 달라…aT 조사결과 신뢰도↑
정부, 성수품 공급 및 할인 지원 차질 없이 추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사과·배 등 성수품 가격 급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가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일부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은 맞지만 10대 성수품 가격은 작년보다 3.1% 낮아졌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을 4일 앞둔 2월 6일 실시한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30만9641원으로 전년대비 0.7%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 aT, 정부 지원·할인 반영 vs 통계청, 할인폭 반영 안해

전통시장은 28만3233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33만6048원으로 지난해보다 1.1% 하락했다. 다만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5.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을 앞두고 aT 등 6개 기관‧단체에서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각 기관‧단체별로 조사 품목의 규격 및 비율, 조사 지역 및 장소, 정부 할인지원 반영 여부 등이 상이해 조사 결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T는 전국 23개 도시의 전통시장 16개, 대형유통업체 34개 등 총 50개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는 반면, 다른 기관‧단체는 전국 7개 도시 25개소, 서울 7개 자치구 25개소, 서울 25개 자치구 90개소 등 대부분 한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한 aT는 1983년부터 농수산물 가격정보를 전국 단위로 매일 조사하는 국내 유일한 기관으로서 조사 품목은 성균관 석전보존회 등의 자문을 거친 차례상 한 상 차림 28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다른 기관․단체는 4인 또는 6~7인 가족 기준으로 22개 품목에서 35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다음으로 농식품부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 1월 19일부터 2월 6일까지 농식품부 소관 10대 설 성수품의 평균 소비자가격(aT 조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상재해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사과(11.1%)와 배(19.5%)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상황이나, 소고기(-2.7%), 돼지고기(-6.5%), 계란(-11.3%) 등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가격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사과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지난 2일 발표한 통계청의 1월 소비자물가 조사결과와 aT의 소비자가격 조사결과가 차이가 있는데 그 이유는 정부의 할인 지원, 대형마트 등의 회원 할인 등이 aT 조사에서는 반영이 되고 통계청 조사에서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aT 조사에서 정부 할인지원 가격을 반영하는 이유는 도매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소비자의 체감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지원 효과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국장)은 "조사기관마다 방식이 달라 조사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aT 조사는 정부의 할인 지원, 대형마트 등의 회원 할인까지 반영되는 반면, 통계청 조사는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정부 "성수품 공급 확대 차질없이 추진"

농식품부는 설 명절 전까지 성수품 확대 공급, 정부 할인 지원 강화 등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하여 10대 성수품을 19만4000톤, 평시대비 1.6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있는 상황으로 2월 6일 현재 계획 대비 107%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채소류(9.4%)와 과실(24.1%), 곡물(7.7%) 등이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이 13.6% 상승했다. 이는 2021년 5월(14.9%)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사과(55.5%), 쌀(10.6%), 파(39.3%), 오이(39.9%)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는 모습. 2023.12.05 choipix16@newspim.com

또한 설 명절 기간 농축산물에 대한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설까지 남은 1주일 동안 100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가격이 높은 사과‧배 등에 대한 할인을 최대 40%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가격이 안정적인 축산물의 경우에도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농협경제지주 등과 협력해 1월 29일부터 2월 9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29개 업체, 1885개 매장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하는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순연 정책관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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