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인플레 둔화, 추가 증거 원해"

기사입력 : 2024년02월07일 03:00

최종수정 : 2024년02월07일 20:56

"강력한 경제 여건 덕에 금리 현 수준에 유지 가능"
파월 의장,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과 같은 의견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경제가 예상대로 호조를 보이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통화 정책 완화 시점을 제시할 준비는 아직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에서 열린 한 금융 중역 총회에 참석해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과 소비 관련 데이터 덕분에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적절한 경로로 (물가 안정 목표)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수집하는 동안 기준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 "강력한 경제 여건 덕에 금리 현 수준에 유지 가능"

이는 고강도 긴축에 따른 침체를 우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경제 상황이 탄탄하며, 따라서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최근 발언과 맥을 함께 한다.

이날 매스터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연준 위원들은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며, 그러면 우리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기본 시나리오는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연준의 정책 목표와 관련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속도로 그렇게 하는(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다"고 했다.

다만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보다 높은 수준에 정체되는 것처럼 보이면, 제한적인 스탠스를 더 오래 유지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해 물가가 예상만큼 둔화하지 않으면 장기간 금리를 현 수준에 동결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한 그는 물가 상승 압력이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부분적으로 공급망의 압박 감소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기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될 수 있지만, 적절한 통화 정책 아래서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목표인 2%로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게 나의 기본 예측"이라고 덧붙였다.

◆ 파월도 "인플레 둔화 추가 증거 기다린다"

연준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5.25~5.5%이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FOMC가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혀 3월 인하 가능성에는 선 긋기에 나섰다.

이어 4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의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데이터)를 보고 싶다"며 3월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루 전인 5일 공개 발언에 나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5일 미니애폴리스 연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이것은 FOMC가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기 전에 앞으로 나오는 지표를 평가할 시간을 준다"고 설명했다. 

굴스비 총재 역시 전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7개월간 꽤 좋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봤고 이것들은 연준의 목표치 부근이었거나 그것보다 낮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러한 지표를 계속해서 본다면 우리는 정상화로 가는 경로에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23 mj72284@newspim.com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