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검찰이 KT의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 매입한 의혹과 관련해 윤경림 전 KT 사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5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윤 전 사장을 상대로 KT클라우드의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인수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2022년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을 정상가보다 '보은' 성격으로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현대차가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기업 '에어플러그' 지분을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했는데, KT가 이에 대한 보은 투자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사들였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현대오토에버는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와 상당한 물량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소환조사한 검찰은 지난달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박 전 대표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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