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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재명, 韓 '운동권 청산론'에 "지금 청산할 주요 과제는 검사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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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국회 사랑재서 2024 신년 기자회견
與 86심판론 "남의 눈 티보다 자기 눈 들보 먼저 봐야"
저출생 대책, 출생기본소득 도입·교육 지원 강화 제안
"총선 목표는 1당, 151석 되는 것…절박한 심정"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6(80학번·60년대생) 심판론'을 내걸고 운동권 청산을 주장하는 데 관해 "지금 청산해야 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한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언제나 그래야 되는 것처럼 남의 눈에 티보다는 자기 눈에 들보를 먼저 보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회견에서 저출생 대책으로 제안한 '출생기본소득'과 관련 "글로벌 사회에서는 구성원들의 역량 자체가 국가 경쟁력"이라며 국가 공동체가 출생·양육·교육 부담을 함께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사립대학교의 등록금 부담을 국·공립대 수준으로 낮출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대학 교육비 부담을 모두가 함께 책임지는, 즉 무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오는 4·10 총선의 목표로는 "1당이 되는 것, 최대로 목표치를 올린다면 151석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정말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성이나마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공천이든 선거든 낮은 자세로,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2024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1.31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복귀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대표가 되신 지 1년 반 정도가 되셨는데 가장 큰 성과가 어떤 것인지 말씀 부탁드린다.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거울에 비친 목의 흉터가 끔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와이셔츠 깃이 없었으면 어떤 결과가 됐을까, 그런 생각이 얼핏 얼핏 나는 것도 일종의 트라우마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께서 삶의 현장에서 겪는 고통과 번민에 비하면 큰 일이겠느냐 생각하며 위안 삼는다. 관심 가져주시고 도와주신 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취임, 제가 대표가 돼서 낸 성과가 무엇이냐. 그건 뭐 제 자신이 평가하긴 적절치 않은 것 같고 결국 이번 총선 결과로 드러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정치인이 이룬 성과는 결국 한 국민들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얼마나 개선했느냐, 또는 퇴행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막아냈느냐 하는 것 아니겠나. 평가는 결국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들께서 하시는 거고 선거로 표현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복귀하시며 극단 정치를 끝내겠다고 하셨는데, 공천 과정이 진행되면서 극단적 부분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양극화된 정치를 끝내기 위한 대표님만의 방법이 있는지

▲지금 우리 사회는 적대감이 넘쳐나고 있다. 기본적으로 사회는 갈등한다. 각자가 이익을 추구하고,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에 갈등은 필연적이다. 이 갈등을 조정하는 게 바로 정치의 역할이다. 갈등을 조정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만족하진 못하지만 수용할 수 있는 합의에 이르는 것. 이게 바로 정치 본연의 역할이다. 여기서 대전제는 상대의 의견도 옳을 수 있다는 것, '내 의견은 맞고 상대 의견은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권한을 가진 국민의 선택을 받은 권력자에겐 바로 이런 이해관계 조정, 갈등 완화, 국민 통합, 공동체 통합이 가장 큰 일일 것이다. 후보일 때는 특정 세력을 대표하겠지만 대표가 된 후에는 모두를 대표해야 되는 것 아니겠나. 모두로부터 받은 권한을 자신과 자신의 가까운 세력을 위해 일방적으로 사용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선거와 선출 행위로 인해, 권력의 이임행위로 인해 더 나쁜 상황에 처한다. 갈등이 격화되는 건 불가피하고, 이해관계는 충돌할 것이고, 합리적 토론이나 논리적 수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정적 적대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 역대 대통령들 누구라도 개인적 감정이 없고, 특정 정치 집단을 위한 이익을 추구하고 싶은 욕망이 없었겠나.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있지만 공인으로서, 개인이 아닌 국민으로부터 모두를 위해 일할 수 있고 일해야 하는 힘, 즉 권력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권한을 공정하게 행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 권력을 상대를 죽이는 데에 사용하게 되니 국민들도 그에 맞춰서 좀더 격렬하게 분열하고, 갈등하고, 적대하게 되는 것이다.

전 이번 저에 대한 소위 암살 시도, 정치 테러가 개인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테러는 사회 전체적 분위기나 특정 집단의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았다. 그분이 저와 무슨 사적 감정이 있다고 백주대낮에, 1년 동안 칼을 갈아서 단검을 만든다고 연습까지 해 가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정확히 목을 겨눠 칼을 찌르겠나. 그 분에 대해서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저한테 원한이 있어서 한 것이라면 다르겠지만 저는 본 적도 없는 사람, 어떤 인연도 없는 사람이다. 이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걸 바꿔야 한다. 바꾸는 첫 출발점은 통합의 책임을 가진 권력자가 통합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고, 자신의 욕망과 권력을 절제하고, 주어진 권한을 모두를 위해서 공정하게 행사하는 것이다. 그 길로 가야 한다.

정치에선 유머라는 게 원래 많았다. 이해관계를 가지고 충돌하기 때문에, 속으로는 칼을 가지고 있더라도 또 타협하고 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얘기도 부드럽게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유머가 사라졌다. 적대적 언어를 국민의 모범이 돼야 할 정치인들이 마구 내쏟는다. 표현부터 절제하고, 우리가 비록 작은 권한을 가졌지만 그 작은 권한의 행사에서도 절제해야 한다. 국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호소 말씀을 드리고 싶다.

미워하지 마시라. 미워하면 미움 받는다.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인정하고, 인내하고, 이해하려고 서로 노력해야 한다. 물론 우리 국민들께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잘 견뎌주고 계신 것을 안다. 일부 지나친 과격한 언행으로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노력해주십사 부탁을 드린다. 특히 선거 즈음해서 내부의 경쟁이든 외부와의 경쟁이든, 도와 선을 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

-선거제 관련해서 지도부가 팽팽하게 논의 중인 걸로 안다.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언제쯤 지도부가 결론을 내릴지, 대표님은 어떤 쪽으로 입장이 기울고 있는지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계신 사안이고, 어쩌면 이해관계도 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 중이다.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이 문제로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고 대화할 시간이 있을 거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운동권에 대해서는 일률적 감점이 없다고 한 것과 달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운동권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며 '86심판론'을 내걸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공천이니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다. 그리고 언제나 그래야 되는 것처럼, 남의 눈에 티보다는 자기 눈에 들보를 먼저 보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 내 통합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요구가 나오기도 하고 분열 양상이 보인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통합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선거는 당연히 단합을 이룬 기초 위에 광범위한 통합과 연대를 통해 국민들께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야 되는 것 아니겠나. 정당이란 기본적으로 구성원들의 생각이 다름을 전제하기 때문에, 선대위는 당연히 통합으로 갈 수밖에 없다. 물론 공천 과정 자체도 당연히 통합이란 측면을 고려하면서도 그 위에 혁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분열 양상을 말씀하셨는데, 역대 어떤 선거나 공천 과정에 비교해보시더라도 오히려 갈등 및 분열 정도는 크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최대한 갈등을 줄이려고 노력하겠다. 하지만 결국 이 과정도 경쟁이고, 경쟁은 본질적으로 갈등을 수반하기 때문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다만 그게 불합리한 갈등이냐, 불가피한 갈등이냐의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우리 국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서 공관위가 당의 당헌당규,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하시면서 필요하다면 대학 등록금을 포함해 교육비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셨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일지

▲부모님들이 갖는 부담 중 큰 부분이 교육비다. 지금까지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고, 아이를 교육시키는 것은 개인적 성공과 출세를 위한 욕망의 발로, 그러니 그 비용도 당연히 개인의 부담이다 이렇게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제 국가소멸이 우려되는, 공동체 파멸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동체 구성원을 받아들이고, 성장시키는 건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국가와 공동체의 급선무가 됐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공동체 존속의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구성원이 좀 더 많이 늘어나고 공동체 한 구성원으로서 역량을 키우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 됐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는 부모들이 "내가 왜 이런 큰 부담을 안고 아이를 낳아 기르느냐"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자녀의 출생과 양육·보육에 대한 부담을 기본적으로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고, 부모들의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것이 근본적인 길이다.

교육 문제도 개인의 성공을 위한 수단이라 보이지만, 국가 전체가 전세계적으로 경쟁하는 글로벌 사회에서는 구성원들의 역량 자체가 국가 경쟁력이기도 하다. 그래서 개인의 역량, 국가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비의 상당 부분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책임지자는 것이다. 그 중엔 대학 교육도 당연히 포함된다. 과할 정도라 한 것은 우선 단기적으로 사립대학교의 등록금 부담을 국·공립대 수준으로 낮출 뿐 아니라, 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장기적으로는 대학 교육비 부담을 모두가 함께 책임지는, 즉 무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된다는 뜻이다.

-'출생기본소득'이 매달 10만원씩 지원하는 아동수당, 대선 때 공약하신 전국민 25만원 기본소득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해당 공약은 결과적으로 정부여당과 합의가 필수적인데 먼저 합의를 제안하실 생각인지

▲국가의 미래, 민생과 관련된 정책들을 가능하면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해 주면 좋은데 이런 것들조차 자꾸 정쟁화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사실 이미 정부에서 시행 중이고 확대하고 있는 아동수당을 넓히면 출생기본소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관점을 바꾸자는 것이다. 지금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부담을 줄이자는 '부모 중심의 사고'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동수당을 어디까지 지급할 것인가 끊임없이 논쟁이 있다. 그 논쟁을 이제 탈피하자. 출생아를 중심으로, 출생아를 기준으로 하자. 지금은 (저출생 대책이) 아이를 많이 낳으면 지원을 많이 해 준다는 건데, 이건 어찌 보면 역차별일 수 있다.

새로이 태어나는 구성원들에 대해 출생기본소득을 시작하고 확대해 나가면 재정 부담도 초기에는 적을 수 있고, 점차 늘려갈 수 있다. 우리 사회에 편입되는 구성원에 대해 환영하고 축복하는 의미에서, '자기 것을 자기가 갖고 태어난다'는 말처럼 최소한의 기본적 삶을 우리 공동체가 책임지자. 그럼 그 기반 위에서 어떤 길을 갈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출생에 따른 부담도 대폭 줄어들 것이다.

당연히 권한을 가진 여당과 협의해야 하고, 타협을 하지 않으면 당연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더라도 재정 집행 권한은 정부가 갖고 있기 때문에 야당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현재 단계에선 제도로 함께 만들어보자, 여야 간의 대화는 당연하고 범국민적인 대화 토론 기구를 만들자, 이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자 이 말씀을 드린 것이다.

-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이 151석이라도 이겨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중도 표심 잡기가 관건일 것으로 보이는데

▲중도든 보수든 진보든 모두 똑같은 국민들이시고, 똑같이 한 표를 가진 이 나라의 주권자들이다. 모두가 동의하는 일이란 사실 정치엔 없는 것 같다. 그건 정치가 하는 일이 아니고,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들을 해결하는 게 정치다. 저는 중도라 표현되는 분들을 중간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중간에 좀 어정쩡한, 이런 게 아니라 가장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분들 같다. 때문에 우리가 내는 정책, 우리가 선보이는 후보를 보셨을 때 유능하고 '국민이 원하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인물이다', '이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이런 방향으로 더 잘 바꿔주겠다'고 믿을 수 있게 하면 국민들께서, 또 중도층이라 불리는 분들께서 선택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야당은 집행 권한이 없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여당을 견제하는 게 주된 역할일 수밖에 없다. 이번 선거는 그래서 이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폭주를 막는 선거다. 당연히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고, 그 미래에 대해 확신하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는 첫 출발점이기도 하다. 중도 표심을 얻는 일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적 이익이나 니 편, 내 편을 가리지 않고 국민들이 바라는 결과물을 제시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저는 이번 선거가 우리 민주당에게 매우 어려운 선거라 생각한다. 목표는 1당이 되는 것이고, 최대로 목표치를 올린다면 151석을 하는 것이다.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정말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성이나마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 생각하고 있다. 공천이든 선거든 낮은 자세로,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2024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1.31 leehs@newspim.com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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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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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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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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