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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향한 오체투지, 이태원 참사 유가족…"특별법 즉시 공포"

기사입력 : 2024년01월29일 15:59

최종수정 : 2024년01월29일 15:59

유가족 45여 명 오체투지...경찰 약 80명 주둔
1.4㎞ 구간 도로 위에서 2시간 가량 오체투지
주말 이어 이태원역~용산 대통령실까지 시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용산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 행진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 4대종교 종교인들이 29일 서울 이태원 참사 현장 앞에서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2024.01.29 aaa22@newspim.com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30일 '이태원참사 특별법(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은 29일 오후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오체투지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참사 특별법 즉각 공포를 촉구했다.

유가협은 이날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와 유가족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가족은 특별법 공포와 진실 규명을 바란다"고 밝혔다.

약 45명의 유가족들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부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까지 1.4㎞ 구간 도로 위에서 2시간 가량 오체투지를 하며 행진을 이어갔다. 오체투지를 하는 유가족들과 함꼐 행진하는 참가자들은 특별법 공포와 거부권 거부와 같은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오체투지 행진에는 유족 70명, 종교 시민사회계 30명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 80여 명이 배치됐다.

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특별법을 공포해 하루아침에 아이들을 잃고 고통 속에 매일 방황하는 가족들의 아픔을 해소해달라"며 "아이들의 죽음에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진실 규명을 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희생자 고(故) 진세은 씨의 고모 진창희(40) 씨는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남녀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모임, 원불교 시민사회네트워크 등 종교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앞서 지난 28일 유가족들은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특별법 통과 촉구 159배'를 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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