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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2연승 '대세' 굳힌 트럼프...남은 건 사법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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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 경선에서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주(州)에서도 23일(현지시간) 과반 득표율로 승리하면서 대세론을 굳혔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 40분 기준 개표가 92%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4.8%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43.2%)를 11.6%포인트(p) 앞서고 있다.

AP통신은 개표를 시작한지 20%도 채 안 된 시점인 이날 오전 10시에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했고 CNN,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가 2연승을 달성했다며 대세임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투표소 찾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내달 사우스캐롤라이나서 승리하면 트럼프 '독주'

이번 공화당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2429명)의 0.9%에 불과하지만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후보의 사퇴로 트럼프-헤일리 양자구도의 첫 대결이자 향후 경선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였단 점에서 주목받았다.

패배를 승복한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경선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중도 하차는 없다고 선언했다. 다음 경선지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로, 오는 2월 24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다. 헤일리 선거 캠프는 아직 모금한 선거자금이 충분해 승부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마저 트럼프에게 진다면 경선 레이스를 이어갈 동력을 잃게 된다.

여론조사를 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트럼프가 우세하다. 에머슨칼리지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이달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유권자 584명을 대상으로 조사(±4%p)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율 54%, 헤일리 25%, 디샌티스 7% 순이었다.

디샌티스가 사퇴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바, 트럼프에게 표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등으로부터 정치 후원금을 모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특별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슈퍼팩)가 여론조사 기관 '파브리지오, 리 앤드 어소시에이츠'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유권자의 64%가 트럼프를지지, 헤일리(25%)와 무려 39%p 차이를 보였다.

해당 여론조사 기관은 디샌티스 사퇴 변수를 더하면 트럼프 68%, 헤일리 28%로 이 격차가 40%p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공화당 대선 경선 투표소를 방문한 후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당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9일 헤일리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맛볼 것으로 트럼프 여론조사관은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를 전하며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트럼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헤일리를 앞선다며 "헤일 리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는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중요하지 않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뉴햄프셔 경선에서 헤일리가 40% 이상 득표율로 안정적인 2위 후보 자리를 지키면서 경선을 이어나갈 동력은 확보했다고 보는 진단도 있지만 세 번째 경선서 참패할 것이란 여론조사가 줄잇고 있어 그의 중도 사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헤일리는 최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번 경선에서 패배시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헤일리 중도 하차시 본선을 향한 트럼프의 독주가 된다.

◆ 남은 장애물은 사법 리스크..."투표일 전 재판정 설 수도"

사실상 트럼프 독주가 예견된 공화당 경선 판도이지만 사법 리스크가 그의 본선 진출 발목을 잡을 수 있다.

2021년 1·6 의회난입 사태와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 등으로 4차례에 걸쳐 91개 혐의로 형사기소된 그가 대선 투표일인 오는 11월 5일 전에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큰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CNN이 지난 15일 공화당 첫 경선이었던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화당원의 3분의 1은 트럼프가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유죄판결로 트럼프가 곧장 감옥에 가거나 대선후보 자격을 상실하진 않겠지만 상당한 지지층 이탈을 예상할 수 있는 조사 결과인 만큼 트럼프 기소 재판이 언제 열리는지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현재 계류 중인 기소건 가운데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사건은 2020년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에 대한 미 연방특검 기소라고 진단했다.

미국 워싱턴DC 항소법원을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회사돈으로 입막음 비용을 댄 혐의와 관련된 뉴욕 맨해튼 기소건이나 퇴임 후 백악관 기밀문건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반출한 혐의로 플로리다주에 기소된 건은 모두 재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주검찰이 연방 특검 사건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알아서 일정 조정을 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기 때문인데, 알빈 브래그 뉴욕 남부지검장은 오는 3월 25일로 예정된 재판을 연방 특검 기소건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재판 절차를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에 관한 조지아주 재판도 마찬가지다. 

결국 이번 대선에 영향을 끼칠 사법 리스크는 연방특검 기소 사건 뿐이다. 공판 일정은 3월 4일로 잡혔다. 그러나 공판 일정이 미뤄질 공산이 크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측은 자신의 행위가 당시 대통령 재직 중에 있었던 것으로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기각을 요구했지만 워싱턴DC 연방지법의 타냐 처트칸 판사가 트럼프 측의 요구를 기각했고 트럼프는 이에 항소하면서 워싱턴DC 항소법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됐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 대법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항소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워싱턴DC 지법의 판결은 보류된다. 항소법원 재판부는 이달 초 구두변론을 들었지만 언제 판결을 낼지 불분명하다. 항소법원에서 판결이 나도 트럼프 측이 전원합의체에 의한 재심리를 요구할 수 있고 나아가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기 때문에 공판일이 수개월 미뤄질 수 있다.

연기된 공판 일정이 대선 이전이 될지 불분명하나 폴리티코는 "사안의 본질이나 헌법, 정치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재판부가 신속히 재판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 2022년 낙태권 폐지 판결 등으로 여론이 안 좋은 연방 대법원 입장에서도 재판 과정을 신속히 처리하라는 압박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끝으로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면책특권' 항소에서 기각되고 재판 절차가 신속히 진행된다면 "트럼프가 투표일 이전에 워싱턴 재판정에 설 매우 실질적인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마도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고 우리는 이것이 트럼프 재선 가도에 어떤 정치적 결과로 이어질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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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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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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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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