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 투자금 유치에도 주가 '곤두박질'

기사입력 : 2024년01월23일 17:02

최종수정 : 2024년01월23일 17:0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인 립모터(Leapmotor, 중국명 領跑·링파오)가 6억 홍콩달러(KHD·약 1023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립모터는 저장(浙江)성 진화(金華)시 산업기금과 우이(武義)현과 주식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진화시산업기금에는 주당 43.8HKD, 전체 2억 HKD 미만 상당의 홍콩 주식을 발행하고, 우이현에는 주당 39.86위안(약 43.8HKD)에 1003만 5000주를 발행한다는 내용이었다.

43.8HKD는 19일 기록한 주당 28.5HKD의 종가 기준 대비 70%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프리미엄을 포함해 6억 HKD의 자본을 확보하게 된 셈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마케팅·생산능력 확대 등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립모터 측은 "진화시 산업기금과 우이현의 주식 매입은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라며 "회사의 신에너지 및 스마트 전기차 사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자 회사의 장기적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70%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지방정부에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주식 거래 공시가 난 직후 거래일인 22일 립모터는 8% 급등하며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벌였다. 장중 한때 18% 이상 폭락했다가 소폭 오르며 직전 거래일 대비 12.6% 급락한 22.55HKD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립모터의 이날 급락이 홍콩 증시 자동차 섹터가 부진했던 것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립모터 외에 리샹(李想)자동차와 웨이라이(蔚來·NIP), 샤오펑(小鵬) 모두 6~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투자금 유치 소식이 립모터에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립모터는 작년 10월 26일 다국적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에 지분 20%를 매각하며 15억 유로(약 2조 18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만 립모터 주가는 10.8% 이상 하락했고,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당월 말에는 주가가 27.1HKD까지 낮아졌다. 스텔란티스와의 협력 소식이 나오기 전인 26일의 시작가 41HKD 대비 33.90% 급락한 것이다.

업계는 스텔란티스가 립모터의 전략적 투자자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일찍부터 확산하면서 그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고, 실제로 투자 유치 소식이 공식화하자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링파오가 지난해 판매 목표량 달성에 실패한 것도 투자자의 실망감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링파오의 작년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4만 4000대를 기록했지만 이는 당초의 목표치인 20만 대에는 못 미친 것이다.

계속된 자금 조달에도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립모터는 지난해 1~3분기 33억 59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진=바이두]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