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개원 이후 교직원 220명 가입...약 4000만원 후원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충남대병원은 2020년 개원 이후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된 '세종사랑회'가 지난 한 해 동안 39명의 취약계층 환자에게 입원치료비와 간병비 및 위생물품 등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병원은 13명의 환자에게는 입원치료비와 간병비 1270만원을 지원했고 노숙인이나 독거노인 등 무의탁 입원환자 26명에게는 입원 중 필요한 기저귀·위생매트·물티슈 등 위생용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전경.[사진=세종충남대병원] 홍근진 기자 = 2024.01.10 goongeen@newspim.com |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환자 후원회인 '세종사랑회'는 개원 직후 교직원들의 자발적 의지로 설립해 취약계층 환자들이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받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게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세종사랑회에 가입한 교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0명이며 개인 급여에서 약정한 후원금을 공제해 자체 내규에 따라 선정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후원 대상은 국가나 복지재단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거나 지원을 받았음에도 추가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이며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세종사랑회는 설립 이후 최근까지 후원금 급여 공제액이 1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입원치료비와 간병비, 입원기간 필요한 위생물품 등 약 4000만원을 후원했다.
실제 사례로 의료비 지원사업 등 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금전적인 문제로 발급이 어려운 환자에게 증명료를 지원했고 주민등록말소나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불가능한 환자도 치료를 마칠 수 있게 지원했다.
경현우 세종사랑회장(성형외과 교수)은 "세종사랑회를 통해 나눔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외된 취약계층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해 원활히 일상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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