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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주변에 의사·간호사 없나요!"...긴박했던 부산 이재명 피습 현장

기사입력 : 2024년01월02일 18:45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18:49

경찰 41명 범행 못 막아...김모씨, 지지자인 척 접근
사고 현장, 의원·유튜버·지지자·언론인 얽혀 어수선
신고 22분 뒤 구급차 도착...21km 떨어져 도착 지연

[부산=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가 목 부위에 흉기 피습을 당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사고 현장엔 경찰관 41명이 있었으나 "사인을 해달라"며 지지자인척 접근한 피의자를 막지 못했다. 목 부위에 출혈이 있는 상황에서 구급차 도착이 지연되며 상황 종료까지 현장 분위기는 급박하게 돌아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경찰 발표)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6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좌측 목 부위를 흉기로 피습당했다.

[부산=뉴스핌] 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확인중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공격을 당해 쓰러져 있다. 2024.01.02 hong90@newspim.com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대항전망대에 도착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소속 의원들은 오전 9시 54분쯤 미리 도착해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최인호·전재수 의원과 3호 인재영입 인사인 류삼영 전 총경도 이 대표를 맞이했다.

이 대표 도착 시점부터 사고 현장은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경찰관 41명과 유튜버·지지자·당직자·언론인들이 한데 얽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 대표가 나타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본부장으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청취한 이 대표는 "시기가 지연되지 않겠느냐", "규모를 축소한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민주당이 역대로 힘을 기울여온 사업"이라며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자 지지자로부터 박수가 터져 나왔고 서은숙 최고위원·최인호 의원이 화답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 대표는 퇴장하던 도중 기자들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어떻게 보셨나'·'대통령실 신년하례회에 참석을 재고하시나'는 등의 질문을 받았다. 이 대표가 차량으로 이동하며 답변하던 도중 김모씨가 "대표님, 사인 하나만 해주세요"라고 말한 뒤 흉기로 이 대표의 좌측 목 부위를 찔렀다. 현장에 경찰 41명이 있었으나 지지자인 척 접근한 김모씨를 막지 못했다.

이 대표는 저항할 틈도 없이 온 몸이 굳은 채 뒤로 쓰러졌다. 주변에서 비명이 터져나왔고 현장에 있던 경찰과 당직자들이 곧바로 김모씨를 제압했다. "일단 신고부터 하라"는 고성이 나오자 서영교 최고위원이 오전 10시 27분쯤 119에 신고했다. 천준호 비서실장이 이 대표 곁에서 상처 부위를 확인했으며 당직자들은 우산을 펼쳐 언론인의 접근을 막았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cm 정도 열상을 입고 경정맥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혈을 확인한 당 관계자는 "여기 의사나 간호사 없나요"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후 오전 10시 49분쯤 구급차 2대가 도착했다. 응급처치가 중요한 상황에서 최초 신고로부터 22분 뒤에 구급차가 도착한 것이다. 이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구급차가 출동하는 지사 센터와 사고 현장에 21km 거리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구급대원으로부터 응급 처치를 받은 직후 들것에 실린 채 구급차에 태워졌다. 이후 연계 이송장소인 신호 축구장에 도착한 뒤 헬기를 통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1시 13분 부산대병원에 도착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파상풍 주사와 상처 치료를 받은 이 대표는 수술을 위해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 자칫 대량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히 수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마쳤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경과는 추후 의료진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부산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2024.01.02 mironj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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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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