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美中 금리차 축소에 위안화 내년 달러당 7위안 아래로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6:16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6:1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를 대량 매도하고 있고 미중 간 금리 차가 좁혀지면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내년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위안화 가치 절상)하고 있다고 중국 제일재경(第一財經)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10년물 채권 수익률은 하반기 초 5% 내외에서 12월 현재 3.9% 아래로 내렸다. 이로써 미중 금리 차이는 2.3%포인트(p)에서 1.2%p까지 좁혀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미국 채권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기준금리를 140bp 인하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전망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는 이미 급락 구간을 지나섰고, 앞으로는 기준금리 변화보다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율이 채권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중국은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통화정책 추가 완화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국채 금리 또한 단기적으로 큰 폭의 변화를 보이기 어려울 것인 만큼 미중 금리 차가 현 수준에서 상당 기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내년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긴축 완화 영향으로 미중 금리 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에 더해 달러 약세, 내년 춘제(春節·음력 설) 전후 국제무역 결제가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할 때 위안화가 더욱 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14일(현지시간) 연준이 '비둘기파적' 신호를 내보냈던 직후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급락했다. 달러당 7.2위안 수준에서 7.1위안까지 내리더니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15일에는 장중 한때 7.08위안을 기록했다.

1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7.095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9% 상승한 것으로, 이는 지난 6월 5일 이후 최고치다.

직전 거래일인 20일에는 중국 역내·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지 시간 저녁 7시 50분 기준 역내 시장에서는 달러당 7.1345, 역외 시장에서는 달러당 7.1356위안을 기록했다.

역내외 시장의 위안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은 위안화 환율에 대한 외부의 우려가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UBS의 왕타오(汪濤)는 "내년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중 금리 차 축소·미 달러 약세·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회복 등이 위안화의 강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말 달러당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종전의 7.15위안에서 7.0위안으로 낮췄다.

도이체방크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슝이(熊奕)는 "경상수지 흑자와 자금 유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위안화가 내년 소폭 절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 바이두]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