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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비둘기 파월'에 상승...美10년 국채 3% 진입

기사입력 : 2023년12월14일 22:02

최종수정 : 2023년12월14일 22:0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시장의 연준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커지며 다우 선물은 100포인트 넘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채권 금리는 급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4일(현지시간) 오전 7시 5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118.00포인트(0.32%) 전진한 3만7607.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15.25포인트(0.33%) 오른 4776.50에 거래되고 있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65.75포인트(0.39%) 상승한 1만6843.50에 거래 중이다.

제롬 파원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만7000포인트를 넘어서며 2년 만에 전고점을 갈아치우는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약 2년만에 4700선을 회복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52주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존 5.25~5.50%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또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내년 3차례 금리 인하를 점쳐 사실상 금리 인상을 멈췄다는 신호를 줬다. 연준은 점도표 상에서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4.5~4.75%)로 전망했다. 0.25%포인트씩 총 3차례 인하를 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이어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

의장은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FOMC에서 고금리 유지의 위험을 덜기 위해 매우 집중해 금리 인하 시기를 위원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매파적 동결을 기대했던 시장은 이 같은 의장의 발언에 환호했다. 

파월의 발언에 국채 금리가 급락하며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2%로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30bp(1bp=0.01%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국채 금리 하락세는 이날도 이어지며 10년물 금리는 현재 전장 대비 9.5bp 내린 3.938%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2년물 금리도 15.3bp 급락한 4.328%에 머물고 있다.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3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선 후 연말까지 총 6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크게 반영하고 있다. 내년 연말 FF금리 전망치는 3.75~4.00%다. 

베어드의 투자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우리가 연착륙의 길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며 내년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통화 정책 완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전날 FOMC 결과는 증시 랠리를 뒷받침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시덴탈 로고.[사진=블룸버그]2023.12.11 mj72284@newspim.com

한편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3회 연속 동결이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번 금리 동결에는 6명의 위원이 찬성하고, 3명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동결에 반대한 3명은 25bp 추가 인상을 주장했다.

BOE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부터 금리를 인상해 0.1%에서 5.25%까지 금리를 올렸다.

다만 전날 비둘기파로의 전환을 신호한 미 연준과 달리 영란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금리가 장기간 제한적인 영역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매파적 동결'을 택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ECB는 연준, BOE에 이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날 개장 전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매판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내년 경기 연착륙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이날 나올 지표가 연착륙 시나리오를 뒷받침 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장기 금리 하락 속 구글 ▲알파벳(종목명:GOOGL)▲테슬라(TSLA)▲엔비디아(NVDA)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이번 주 석유회사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XY)의 주식 약 1050만주를 약 5억8870만달러에 매입했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내용에 옥시덴탈의 주가가 2% 넘 오르고 있다. 버핏은 지난해부터 옥시덴탈의 주가를 꾸준히 매입해왔다.

미국의 스포츠 용품 체인점인 ▲풋락커(FL)은 주가가 4% 가까이 전진 중이다. 투자은행 파이프샌들러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ADBE)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내년 실적 전망에 개장 전 주가가 3% 넘게 하락 중이다. 어도비는 13일 월가 전망보다 양호한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2024 회계연도 매출과 순이익 전망이 월가 예상에 못 미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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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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