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낙연 신당'에 野 비방전 가열…"사쿠라, 당장 나가라" vs "친명 전사인가"

기사입력 : 2023년12월12일 16:23

최종수정 : 2023년12월12일 16:23

洛, '신당 창당' 시사...고민정 "절망과 탄식" 비판
김민석 "내일도 신당 얘기할거면 당장 나가라"
조응천 "김민새란 별칭...사쿠라 말할 자격 있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연일 '제3지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를 두고 당내 비방전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친명계를 비롯한 주류가 신당 창당을 거두거나 당장 탈당하라고 압박하는 것에 대해 비주류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친명 전사가 됐느냐"고 성토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열흘 가량 국내에 머문 뒤 4월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별다른 정치적 행보 없이 가족과 일정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08 leehs@newspim.com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연일 양당 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정치에 갖고 있는 절망을 공감하고 이해하며 그것을 타개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과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만나는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금태섭 전 의원과 연대에도 여지를 남겨뒀다.

그동안 야권에선 '당대표·국무총리까지 지낸 이 전 대표가 탈당하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 기류가 강했다. 그러나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이낙연 신당' 가능성이 확산하자 견제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비명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의 행보에 절망의 탄식이 절로 나온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당장 거두라고 일갈했다. 이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대표를 지낸 분들은 거센 태풍에도 당이 뿌리째 뽑히지 않도록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친명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김민석 의원도 12일 본인 페이스북에 "이낙연 신당론은 결국 윤석열 검찰 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즉 '사쿠라 노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쿠라란 정부여당과 내통하는 야당 정치인이라는 의미로 매우 원색적인 표현이다.

김 의원은 "정치인 이낙연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며 "민주당 덕으로 평생 꽃길을 걸은 분이 왜 당을 찌르고 흔드나. 내일도 신당 얘기를 할 거면 오늘 당장 나가라"고 했다.

이에 비주류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김 의원의 20년 전 탈당 이력까지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친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은 어느덧 친명계로 변신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하고 이 전 대표에게 '사쿠라' 운운하고 있다"며 "젊은 날 본인이 그토록 혐오했던 기득권과 수구 정치에 얼마나 몸 담그고 계신지 곱씹어 달라"고 언급했다.

조응천 의원도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이 낮단 이유로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하고 정몽준의 국민통합21로 옮겼다"며 "그때 철새·김민새란 별칭이 붙었다. 그런 분이 과연 사쿠라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비주류 의원들의 반발에 김 의원은 "이낙연 신당을 비호하며 제게 시비하는 분들은 곧 사쿠라당을 하실 건가"라며 "과거의 저를 비판한다면 오늘의 이낙연 신당을 100배 비판하길"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낙연 신당을 둘러싼 당 내홍이 격화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통합 리더십'도 재차 시험대에 올랐다. 이 대표는 일단 단합을 강조하면서 물밑에서 비주류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