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중국의 끈적한 D압력① 몸푸는 인민은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PI 상승률 석달만에 마이너스 전환

이 기사는 11월 9일 오후 2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중국 경제가 석달만에 다시 디플레이션 늪에 빠졌다. 빈약한 대내외 수요로 매출이 부진하자 생산자와 판매자 모두 제품 가격을 낮춰 대응했다. 기업들의 마진 압박이 계속 우려되는 상황이다.

끈적한 디플레이션 압력에 맞서, 그리고 급증하는 지방채와 국채 공급물량의 원활한 소화를 위해 인민은행이  등판해야 할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일부 큰손들은 재정부양 강도를 끌어올린 당국 조치에 고무돼 전술적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구조적 성장둔화 압력을 우려하며 중국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를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1. 다시 전면 디플레이션

11월9일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동월비 0.2% 하락, 시장 예상(-0.1%)을 밑돌았다.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불과 석달만이다. 전월비로도 0.1% 하락해 석달째 이어졌던 전월비 물가 오름세가 멈췄다. 한달 새 내부 수요가 그만큼 약해졌다는 이야기다.

식료품 가격이 전년동월비 4% 내려 전월의 마이너스 3.2%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돈육 가격이 30.1% 급락한 탓이다. CPI 품목 바스켓에서 식품을 제외한, 비식료품 가격의 상승률은 0.7%를 기록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비 0.6% 상승에 그치며 석달째 유지됐던 0.8%선이 무너졌다. 중국의 기저물가 흐름이 지난 6월 이후 가장 약해졌음을 보여준다.

중국 소비자물가 동향. 헤드라인 CPI 상승률, 근원 CPI 상승률, 식료품 가격 상승률, 비식료품 가격 상승률. [출처=중국 통계국]

제조업의 디플레이션 압력은 넉달만에 심화했다.

지난달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6% 하락해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6월을 바닥으로 하락폭을 축소해나가던 흐름이 멈추고 넉달만에 다시 마이너스폭을 확대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시장 예상(-2.7%)보다는 낙폭이 덜했다는 정도. 전월비로는 보합(0%)에 그쳐 9월치(m/m +0.4%)에 많이 못미쳤다.

중국의 PPI는 크게 생산재료(生产资料) 출하가격과 생활재료(生活资料: 소비재료) 출하가격으로 나뉜다. 생산재료 출하가격은 전년동월비 3% 하락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활재료 출하가격은 0.9% 하락해 전월의 마이너스 0.3%에서 낙폭이 커졌다.

중국 생산자물가 동향. 헤드라인 PPI 상승률, 생산재료 PPI 상승률, 생활재료 PPI 상승률. [출처=중국 통계국]

생산재료 PPI를 구성하는 3개 섹터 중에선 가공 섹터의 디플레 압력이 재차 두드러졌다. ▲광업(채굴:采掘)섹터 출하가격은 6.2%(y/y) 하락해 전월의 마이너스 7.4%에서 낙폭이 줄었고 원재료(原材料)섹터 역시 전월 마이너스 2.8%에서 마이너스 2.3%로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가공(加工)섹터의 경우 3% 하락해 전월의 마이너스 2.8%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는 광공업 전반의 마진 개선이 정체된 가운데(가격 결정력 저하와 마진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운스트림 쪽의 부침이 다시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마진이 계속 박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자금을 끌어다 신사업 투자나 설비 증설에 나서는 게 어려워진다.

중국 생산재료 PPI의 세부 동향 [출처=중국 통계국]

2. 인민은행 등판 필요성

물가가 오르지 못하고 하락하는 것은 수요가 잠재 공급 능력에 못미친다는 의미로, 이 경우 정책당국의 교과서적 대응은 총수요 진작이다. 통화정책 관점에서 물가 하락은 중앙은행 정책기조가 여전히 균형 수준 위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하기에 추가 완화의 필요성을 가리킨다.

물론 작금의 중국 상황은 금리가 너무 높아 문제라기보다 위축된 소비심리와 가라앉은 자금수요(투자수요) 자체가 문제지만 디플레이션 압력이 장기화할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선 인민은행 역시 뭐라도 더 해야 한다 - 정책조합의 극대화를 위해 추가 완화조치로 정부의 재정부양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 

은행 시스템 내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도 인민은행이 등판해야 할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말(10월 31일) 중국 단기자금 시장에서는 하루짜리 레포 금리가 장중 한때 50%까지 치솟았는데, 기업들의 월말 자금 수요와 은행들의 지준 충족 수요와 함께 정부쪽 채권 발행이 몰리면서 머니마켓 유동성이 크게 위축된 탓이다.

지방정부의 재융자용(LGFV 차환용) 지방채 발행 물량과 중앙정부 추경(국채 1조위안 추가발행)에 따른 국채 발행 물량이 계속 대기중이라 머니마켓 유동성 압박은 이달말 되풀이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더구나 이번달 만기 도래하는 MLF 자금 규모는 연중 최대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더 낮춰(그리고 대규모 MLF 공급을 통해) 은행 시스템내 유동성을 늘려줘야 할 필요성, 경기 진작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추가 금리인하를 고민해야할 필요성이 여전하다.

인민은행의 MLF 오퍼레이션 및 MLF 만기도래 현황 [사진=블룸버그]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