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임대차 문제 등으로 갑자기 내몰리게 된 주거위기 가구를 돕기 위한 긴급 주거지원 주택 '바로도움주택'이 문을 열었다.
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주거위기가구에 무상 제공하는 임시사용주택 '바로도움주택'이 개소됐다.
바로도움주택 내부 전경 [사진=SH공사] |
바로도움주택은 주거위기 상황에 처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긴급한 주거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주택으로, 자치구당 최대 5가구를 공급한다.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없으며 관리비와 공과금만 내면된다. 사용기간은 입주한 날부터 6개월이다.
특히 긴급 주거위기 가구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과 긴급 생활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20가구에 대해 가전 설치 등을 완료한 뒤 내년 순차적으로 나머지 주택들도 가전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로도움주택을 신청하려면 주거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SH공사 콜센터 또는 거주지 관할 구청에 위기상황을 접수하고 이후 관할 구청이 긴급주거지원 대상자로 자격 인정 및 선정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바로도움주택은 무상으로 제공되고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기존의 긴급임시사용주택과 별개로 공사가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SH공사는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주거위기가구를 지원, 약자와의 동행을 적극 실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주거위기를 겪고 있는 서울시민은 누구나 공사에 전화하면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바로도움주택을 기획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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