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울시, 폐원 위기 어린이집 '동행어린이집'으로 지원한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11:15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11:15

인근 어린이집 간 거리 200m 이상·정원충족 70% 이하 297곳 대상
교사 대 아동비율·서울형 어린이집 등 우선 적용…인건비‧운영비 지원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국내 합계출산율이 '0.7명'(2023년 2분기)까지 떨어진 초저출생의 여파로 영유아 수가 급격하게 줄면서 문을 닫거나 폐원 위기에 처한 어린이집이 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영유아 수는 32만2000명('2023년 10월)으로, 2018년 말(47만1000명) 대비 32% 감소했고, 어린이집 평균 정원 충족률도 약 14%p (86.2%→72.7%) 감소했다. 2018년 말 이후 하루 1개꼴로 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면서 동(洞)마다 평균 14개씩 있던 어린이집이 지금은 10.5개로 줄었다.

 

이에 서울시는 저출생의 직격탄을 맞고 폐원 위기에 처한 어린이집을 살리기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현원 감소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에 재정지원, 환경개선, 보조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동행어린이집'으로 신규 지정해 저출생으로 어려운 보육환경에서도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동행어린이집'은 어린이집 간 거리가 200m 이상 떨어진 어린이집 중 평균 정원 충족률 70%보다 낮은 어린이집 297개소(6.8%)를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지정할 계획이다.

'동행어린이집'으로 지정된 어린이집에는 내년 3월부터 1년 간 ①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 완화 지원 ②서울형 어린이집 우선 선정으로 운영난 완화 ③환경개선비 자부담 면제 ④보조교사‧대체교사 우선 지원 ⑤직장어린이집 위탁보육 우선 연계 등을 종합 지원하고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보육현장 의견을 들어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①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 지원기준 완화해 정원 충족률 최대 10% 증가 효과 기대=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은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여서 보육교사의 업무부담은 줄이고 보육의 품질은 높이는 사업이다.

현원 감소로 인한 운영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육 현장에서 호응이 높은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의 지원기준을 완화 적용한다.

 

 

동행어린이집의 연령별 정원을 1~5명까지 줄이고, 줄어든 정원 만큼 보육료 상당의 운영비를 지원해 운영난 해소에 기여한다. 운영비 지원으로 '동행어린이집'의 정원 충족률이 최대 10% 증가하고, 최대 월 200만 원의 수입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② 국공립처럼 인건비‧운영비 지원 '서울형 어린이집' 우선 선정되도록 컨설팅 지원= 서울시로부터 인건비‧운영비 지원을 받아 어린이집 운영 부담은 줄이고 보육의 공공성은 높일 수 있는 '서울형 어린이집'에 진입을 희망하는 경우, 시가 컨설팅을 제공해 신규 공인을 돕는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공보육으로 전환해 보다 안정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 시 국공립어린이집과 동일하게 보육교직원 인건비 30~100%를 지원받을 수 있어 보육아동 현원 감소에 따른 어린이집 전체 수입의 영향이 감소,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③ '어린이집 환경개선비' 자부담(30%) 없애 전액 지원해 안전·위생 환경 개선= 낡은 어린이집 환경과 불편한 이용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환경개선비를 전액 지원한다. 특히 자부담(30%)을 없애 운영이 어려운 어린이집에서 적극적인 환경개선을 실시하여 경쟁력 확보하기 위함이다.

'동행어린이집' 중 환경개선비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는 경우 규모별로 500~700만 원을 지원해서 불편한 화장실, 낡은 조리실 개수대, 현관 데크, 안전장비 등을 보수하고 어린이집 여건에 맞게 교재교구를 구매할 수도 있다.

④ 보조교사 및 대체교사 우선 지원해 보육교사 업무경감으로 장기근무 유도= 어린이집에 보조교사 및 대체교사를 우선 지원해서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장기근무를 유도한다. 기존에는 영아반 2개 이상을 운영하는 어린이집만 보조교사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면, '동행어린이집'의 경우 영아반 1개 이상만 운영해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한다.

 

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기업에서 위탁보육 추진시 우선 연계해 재원아동 증가 유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지만 장소, 이용수요 부족 등으로 설치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에서 위탁보육을 추진할 때 '동행어린이집'을 우선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재원아동이 증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으로 폐원하는 어린이집이 늘어 지역 내 보육인프라 유지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먼저 어린이집 간 거리가 멀고, 운영이 어려운 어린이집을 '동행어린이집'으로 선정해서 중점지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