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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차기 총장 23일 선출...후보자들 "대학 위기, 혁신통해 극복"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10:25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10:25

23일 오전 후보자 합동토론회...대학혁신, 교육·복지 등 강화 '한 목소리'
1~3차 투표...투표율 교수 비율 낮아지고 직원·학생·조교 높아져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대학교를 이끌어 나갈 차기 총장이 23일 선출된다.

충남대 제20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가 23일 오전 11시 1차 투표를 시작으로 2차 투표(오후 2시), 3차 투표(오후 4시)가 이뤄진다.

투표 반영 비율은 교원 69%, 직원 18%, 조교 4.5%, 학생 8.5%다. 지난 19대 선거 구성원별 투표 반영 비율과 비교하면 교원 비율은 낮아졌고(-12.5%p), 직원(4.9%p)·조교(2.4%p)·학생(5.1%p)는 높아졌다.

차기 총장에 도전장을 낸 후보자들은 4명으로 모두 충남대 학부 출신이다.

기호 1번 김정겸(사범대학 교육학과), 기호 2번 임현섭(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학과), 기호 3번 이영석(공과대학 응용화학공학과), 기호 4번 김규용(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교수가 출마했다.(후보자 기호순)

투표 당일에 오전 9시에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는 4명의 후보자가 공약과 비전을 발표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3일 충남대 제20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투표를 앞두고 4명의 후보자가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사진캡쳐=충남대 공식 유튜브] 2023.11.23 gyun507@newspim.com

지난 15일과 20일 진행된 1,2차 공개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이들 후보 대부분은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지자체·정부와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이영석(기호 3번) 교수는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영석 교수는 "본질적인 대학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총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기"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며 "내년 글로컬 3.0, 라이즈 등의 산적한 업무 수행을 위해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교수 맞춤형 지원, 건전 재정 운영, 대학생활 개편, 글로컬대학 3.0사업 유치 등을 통해 계속 다니고 싶은 직장, 학생 자긍심 넘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 소통하는 총장이 되겠다"며 "미래를 향한 따뜻한 동행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정겸(기호 1번) 교수도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겸 교수는 "성장한 외형에 맞춰 내실화에 집중해 위기 대응 능력을 길러야 할 때"라며 "충남대를 메가 유니버스티로 만들어 권역별 캠퍼스 활성화를 꾀하고 연구중심 대학, 인문학 소양과 리더십 갖춘 인재 양성, 재정 확보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또 "27년 간 충남대서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고 성과와 혁신을 이뤘다"며 "지난 4년간 대학발전을 위한 기초체력을 연마했다, 대학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규용(기호 4번) 교수도 대학 혁신이 시급하다고 봤다. 김규용 교수는 "안타깝게도 우리 대학이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지 못했고,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받는 등 학문의 기본 체계에 흔들리고 있다"며 "2024년 한해는 운명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즈 체계를 확실히 준비하고 대학 통합의 단계적 추진, 지역 가치창출을 위한 실천적 참여, 대학 재정 집행 효율성을 추진하겠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융합과 혁신의 플랫폼 충남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임현섭(기호 2번) 교수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주변 변화를 이해하고 실현 가능한 혁신이 돼야 한다"며 "캠퍼스 라이프를 지원하고 연구·교육환경 구축, 교직원 복지, 산학연 협력, 국제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든든한 재정확보를 약속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임현섭 교수는 "중앙정부·국회의 탄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투자와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겠다"며 "수도권 대학에 밀리지 않는 오고 싶은 대학을 만들어 최고 명문대로 이끌겠다"고 공약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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