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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외교장관, 북핵문제 안보리서 지속 협력…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10:05

최종수정 : 2023년11월27일 09:29

尹 영국 국빈방문 계기 조찬회담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수행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과 조찬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주요20개국(G20) 및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등 국제기구에서도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런던 외교장관 관저에서 열린 조찬회담에서 ▲양국 관계 ▲주요 지역정세 ▲실질협력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협의하고, 진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서 양국 간 ▲지역정세 ▲첨단기술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영연방·개발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조찬회담을 갖고 있다. 2023.11.23 [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먼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올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영국 국빈방문을 뜻깊게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번 국빈방문시 양국 정상 간 '다우닝가 합의' 서명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러 간 무기거래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으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담대한 구상' 등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양 장관은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2024~25년 임기)을 계기로 북한문제와 관련해 안보리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했다.

양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중동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역 정세와 관련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 국빈방문 계기 양국 간 '전략적 개발 파트너십' 서명을 바탕으로 개발협력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박 장관은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13일 캐머런 외교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캐머런 장관이 총리 재임 시절(2010~2016) 쌓아온 풍부한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한영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길 바란다며 캐머런 장관의 한국 방문을 초청했다.

양 장관은 양국 간 대화체 채널을 통해 양국 현안은 물론 다양한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 더욱 긴밀한 소통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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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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