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인 UTG(울트라 씬 글라스)를 국산화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부품 업체인 둥쉬(東旭)그룹이 20일 신장(新疆)자치구 아커쑤(阿克蘇) 지역에서 UTG 공장을 준공하고 이날 가동을 개시했다고 중국일보가 21일 전했다. 이 공장은 중국 내 최초의 UTG 생산단지다.
이날 준공식에는 둥쉬그룹 경영진과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그래핀에 대한 연구로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를 비롯한 과학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초박막유리로도 불리는 UTG는 얇으면서도 유연한 특성을 지닌 유리 소재다. 폴더블폰의 화면을 보호하고 접히는 부분에 내구성을 제공하는 핵심 부품이다. 수십만 번 접었다 펴도 손상이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의 삼성디스플레이, 미국의 코닝, 독일의 커닝, 일본의 도쿄올림푸스 등이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스마트폰 생산 대국으로 UTG 시장 수요가 크지만, 자체 생산 기술이 없어서 UTG 원판을 수입해 가공해왔다.
둥쉬그룹은 2021년 아커수 프로젝트를 가동해 UTG 개발에 매진해왔다. 지난해에는 기술개발 작업과 동시에 아커수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행사에 참석한 우훙잔(吳紅展) 아커쑤 서기는 "둥쉬그룹이 첨단기술을 개발해 UTG 국산화를 이루었다"며 "둥쉬그룹의 UTG는 수입품의 품질에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둥쉬그룹의 UTG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생산되며, 독창적이면서도 획기적인 방법이 사용됐다"고도 강조했다.
UTG 자료사진 [사진=중국 과기일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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