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2023 대한민국 지방소생 대상] 박일호 밀양시장 '지역활력역량 대상' 수상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07:34

최종수정 : 2023년11월16일 14:47

지역활력역량 측정 15개 지표 집중도 '탁월'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 등 신성장동력사업 유치...역동적 도시로 탈바꿈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재육성 활발...관광객 증가율 돋보여
귀농·귀촌, 초대형 관광 프로젝트 등 생활인구 확대 '박차'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의 박일호 시장이 '제1회 대한민국 지역활력역량 대상'을 수상한다.

밀양시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한국지방자치학회,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공동 제정해 수여하는 '2023 대한민국 지방소생 대상'의 지역활력역량 부문에서 각종 지표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 박 시장이 대상을 받는다.

밀양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2020.01.28.

◆지역활력역량 측정 15개 지표 집중도 '탁월'

뉴스핌 등 3개 기관은 전국 기초단체(수도권 및 인구 50만명 이상 지역 제외) 141곳을 대상으로 인구증가율, 지역경제역량, 지역활력역량, 지역교육혁신역량, 지역성장역량 등을 분석해 국내 처음으로 '지방소생지수'를 개발했다.

밀양시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자체의 생존전략을 측정하기 위한 지방소생지수 가운데 지역활력역량을 분석하는 15개 지표의 최근 3년간 집중도지수 연평균 증가율이 타지역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활력역량은 의료기관 종사 의사 수 및 병상수, 미충족 의료율, 사회복지 수 및 예산비중, 문화기반 시설 수,  보육아동수 대비 보육시설 수, 주택보급률, 도로포장률, 버스 및 철도 교통 접근가능 시설 수, 건강생활 실천율, 평생교육 학습자 수, 공공도서관 좌석 수 및 방문자 수 등으로 측정한다. 

박 시장은 오는 21일 충남 금산군의 종합복합문화공간인 '다락원'내 청솔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지방소생 대상 시상식' 및 '제2회 지방소멸대응전략포럼'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전경[사진=밀양시] 2023.09.07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 등 신성장동력사업 유치...역동적 도시로 탈바꿈    

지역활력역량 대상을 받게되는 박 시장은 민선 6~8기를 역임하며 밀양을 역동적 도시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년층 감소와 노인인구 비율 증가 등으로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밀양시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근본적 대응책으로 도시경쟁력 향상을 목표를 설정, 지속적인 추진을 해왔다.

내용을 보면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지속가능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동력사업 육성 ▲밀양형 생활인프라 확중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지역활력 제고를 위한 생활인구 확대 등에 적극 나섰다.

신성장동력사업 육성의 경우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으며, 이는 국토부 지정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돼 사업비 3728억원이 투입,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나노융합국가산단 1단계 조성에 이어 2단계인 기획발전특구를 목표로, 80%의 공정률과 산업시설용지 분양률 47%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기존 나노융합 연구지원센터 연구인프라와 지자체 주도 전국 최초 국토부 스마트 그린산단 지정과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수소충전소,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건립 등이 추진돼 기업유치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나노융합 국가산단 완성시 약 76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와 1조 17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삼양식품 밀양공장이 지난해 5월 가동을 시작해 라면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고, 지난 5월 4개 기업의 투자협약 체결로 현재까지 CJ대한통운을 비롯한 총 41개 기업, 1조 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이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2400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2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단에 제1공장을 지어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 중이며 근로자 280명 중 밀양시민이 220명에 이른다.

지난 2020년10월19일 열린 삼양식품 밀양공장 착공식 [사진=삼양식품]2020.10.19

삼양식품은 1년여 만에 나노산단 내 밀양 제2공장 건설계획을 세워 164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2월 착공해 202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150명을 신규 고용하며 연간 라면 5억60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밀양2공장은 총 5개 라인의 라면 생산설비를 갖춰 밀양 제1공장의 생산량을 합하면 연간 12억개 정도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공장 건립으로 밀양에는 삼양식품 최대의 라면 생산기지가 들어서면서 삼양식품㈜의 수출 전진기지의 역할수행이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재육성 활발...관광객 증가율도 돋보여   

정주여건 개선 사업으로 경남 최초 진로교육원이 오는 2025년 3월 개원예정이며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가 오는 2026년 개교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육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경남 최초 영화예술특성화 대안학교인 밀양영화고, 장애인 사회참여지원 경남 장애특수학교인 밀양아리솔학교, 나노융합분야 전문인력 양성 한국나노마이스터고 등 특성화 고등학교도 신설했다.

여기에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 노인복지회관 및 평생학습관 건립, 노인대학 확대 운영 등 고령화 사회밀양 맞춤형 노인복지실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지역명소의 적극 홍보로 밀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인 밀양아리랑아트센터와 대한민국 연극거점인 밀양아리나 개관, 정부 문화관광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밀양강 오딧세이, 밀양공연예술축제 등을 통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밀양을 찾고 있다.

2022년 외부방문객 집계를 살펴보면 1500만 명에 이르면서 3년 연속 연평균 7%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외부방문객 증가율 전국 2위에 이어, 2021년에는 경남 1위를 차지했다.

시는 2023년 밀양 방문의 해를 선포해 외부 방문객 1600만명을 목표로 지역특화 문화관광 자원브랜드화를 추진 중이다.

◆귀농·귀촌, 초대형 관광 프로젝트, 골목상권 활성화...생활인구 확대 '박차' 

생활인구 확대부문에서는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지원으로 '인구유입'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플랫폼 운영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2만263명을 유치해 지난해 귀농가구 151가구로 경남 1위를 차치했다.

2023년도에는 '농업이 밝아지는 귀농, 농촌이 젊어지는 귀촌'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사전준비 및 주거분야 지원사업 등을 확대하고 있다.

밀양의 관광산업을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는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영남알프스 산림관광휴양벨트 조성, 시내권 관광벨트 활성화다.

10월 기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286만 명이 밀양을 찾아 379억원의 관광소비를 한 것으로 집계돼 골목상권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지난해 6월 16일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사업장에서 '찾아가는 현장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밀양시] 2022.06.17

통계청 자료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말 통계청이 발료한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밀양시 고용률(15세~64세)은 67.3%로, 경남 시 지역 평균 66.6%보다 높았다.

실업률은 전년 동기대비 1.1%보다 조금 하락한 1.3%로 도내 시부 최저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박일호 시장의 '맞춤식 처방'에 대한 성과라는 분석 속에 밀양이 인구 순유입 증가로 인한 인구소멸도시 탈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소생 지수 개발 및 대상 심사에 참여한 채지민 교수(성신여대)는 "최근 밀양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및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밀양아리랑대공원, 밀양시립박물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의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삼문야외강변 공원에서 매년 개최되는 밀양아리랑대축제는 국가에서 관리할 만큼 규모가 큰 축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노분야를 국가단위로 조성하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는 밀양시가 유일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사업으로 도심에 다시 활력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양식품이 나노국가산업단지에 1600억원 규모의 불닭볶음면 생산공장을 추가로 신설해 밀양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시민과 공직자는 차별화된 밀양다움으로 인구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일자리 창출, 농업혁신, 관광산업화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에서 가장 먼저 탈출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