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톡차이나] <12> 중국 대기업 사장에 오르기까지, 문덕일 팝마트 글로벌부문 사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창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2018년 5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기운이 역력한 오후, 남산 중턱을 함께 오르던 친구는 나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내가 내년이면 마흔이다 마흔. 이십대나 삼십대 초반이었으면 모르겠지만 이미 많이 늦었지. 난 창업하고는 거리가 멀어."

친구는 또 나에게 진지하게 묻는다. "그럼 말이지. 창업에서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해?"

나는 곰곰히 생각해 본 후 대답했다. "우선 창업 아이템이 중요할 거 같아. 물론 아이템이 좋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겠지. 두번째로는 전략을 잘 세워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탄탄한 계획도 있어야 할 거 같고. 그런데 무엇보다도 창업에는 사람이라는 요소가 매우 중요할 거 같아. 창업 멤버들의 열정이나 의지, 능력 같은거 말야."

친구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 한번 치고 들어온다. "우리 창업 멤버에 들어오지 않을래?"

왕닝(王宁). 중국의 스타트업 창업자. 허난성 성도(수도)인 정저우(郑州)에서 북동쪽으로 약 90킬로미터 떨어진 신샹(新乡)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흑수저로 태어나 대학 시절 이미 창업을 해 본 경험이 있으며, 그가 스물네살이었던 2010년에는 팝마트(POP MART)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중국 내 30대 기업가 부호 중 한명이다.

2018년 당시 30대 초반의 그는 나와 대학원을 함께 다닌, 학번으로는 그가 나의 선배지만 나이로는 내가 여덟살이 많은 서로 막역한 친구 사이였다. 그의 갑작스런 프로포즈에 나는 무척이나 당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내 인생에서 단한번도 창업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데다가 당시 한국 대기업 주재원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때여서 중국 민영기업으로의 이직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진짜 고마운데 내 인생에서 창업은 무리야. 나이도 그렇고 내가 할 수 있는게 뭐 있을까?"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문덕일 팝마트 글로벌부문 사장(왼쪽). 2023.11.09 chk@newspim.com

그의 눈빛은 더욱 진지해졌다. "너 추스졘(褚时健)이라는 사람 알아? 홍타샨(红塔山)이라는 담배 회사의 창업자로 유명한 사람인데 그 사람은 70세에 오렌지 사업을 창업했어. 그분에 비해서는 너는 아직 젊은 나이잖아. 우리 회사에서 해외사업을 추진해 보고자 하는데 네가 예전 경험을 바탕으로 큰 일을 함께 해 보는건 어때"

황당한 제안이 아닐 수 없었다. 그냥 던져본 이야기 치고는 친구의 눈빛이 꽤나 진지했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여운이 있었다. 완곡한 거절은 했지만 북경으로 돌아와 약 한달 반동안 지인들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스스로도 고민을 많이 한 끝에 결국 도전이라는 길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중국 스타트업 문화, 소통과 효율을 중시

어쩌면 인생의 마지막 도전, 도박같은 이 선택의 기로에서 어쩌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과  많은 지인들이 걱정해 주었던 얼마 안 가서 내쳐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공존한 가운데 중국의 민영기업에서의 첫 출근을 시작하였다. 물론 한국의 전 회사에서는 의문과 부러움, 그리고 우려의 눈빛을 보내는 동료들을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팝마트 부총재. 해외사업 총괄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달고 심각한 표정으로 입사 첫날을 맞이한 나는 모든 것이 내 생각과 많이 달랐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고위 임원으로 영입된다고는 하지만,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으로 간다는 현실에 화려한 임원실, 검정색 세단, 법인카드, 비서 등은 애초 부터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다. 다만 소박한 내 자리와, 노트북, 업무를 개시하기 위한 소규모 직원들 등은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했다.

상황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했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맨땅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현실 세계를 경험한 뒤 그동안 내가 너무나도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기업에서 곱게만 생활해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만 그동안 한국 기업에서 쌓은 내공과 보아온 것들이 있기에 그것을 하나 하나 만들 수는 있겠다는 어렴풋한 자신감이 있었다.

중국 회사에서 근무하기 전 나는 한국 대기업 두 곳에서 회사생활을 약 14년 정도 하였다. 경영관리, 해외사업, 투자, M&A, 합자회사 설립, 국제무역, 글로벌 인재센터 등의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해외출장 및 주재근무를 약 8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해외사업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경험하고 나름대로의 내공을 쌓던 중, 2016년 어렵게 상사의 허락을 받아 북경대학교 광화관리학원(경영대학원)의 MBA 과정을 수학할 수 있게 되었다.

직장인의 신분으로서 잠시 학생으로 돌아간 그 시간들은 돌이켜 보면 인생에서 지우고 싶을 만큼 무척 고생스럽고 힘든 순간이었다.  나름대로 중국어에 자신이 있었다고 생각했던 나는 이상하게도 교수님 말씀이 잘 들리지 않기 시작했고 반 친구들과의 토론과정에 있어서는 내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톱클래스의 MBA 과정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은 열정과 지식이 남달랐다. 70명 중에서 단 하나의 외국인. 나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주중에는 야근으로 시달리다가 주말만 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해야 하는, 그래서 휴식시간은 물론이거니와 가족과 함께할 시간 마저 없어진 나는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감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날인가 통계와 회계수업에서 머리를 쥐어뜯고 있던 나에게 친구 한명이 귓속말로 나에게 속삭인다. "너 혹시 이 수업 알아듣겠냐.  중국 사람인 나도 못 알아듣겠는데 네가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나도 자극받아서 열심히 하게 된다. 정말 대단해." 친구의 말이 사실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해 보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3년 8월 팝마트 실적 발표회에 참가한 문덕일 팝마트 글로벌 부문 사장.  2023.11.09 chk@newspim.com

만약 한국어로 이런 어려운 수업을 들었으면 못 알아들을 수도 있겠다. 이것은 비단 언어의 문제가 아니다. 경험과 지식이 언어와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 그때부터 용기를 내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듯 하다.

어쨌건 학업이라는 도전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고, 중국과 중국기업에 대해 좀더 알아가던 중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것은 운이 너무나도 좋은 것이었다. 아무것도 없었던 불모지에서 큰 희망을 품고 방향을 가늠한 후에 조직과 인력을 셋팅하는 '제로투원'의 과정을 지나 이제는 한 회사의 중요한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부분은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치열한 과정이었다.

한국사람으로서 중국 기업에서 고위임원이라는 고위험 타이틀을 달고 5년간 지내오면서 언젠가는 내쳐질 수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내가 중국 회사로 이적할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부분, 몇년 안되서 내쳐지면 다시 돌아올 길이 없다는 파부침주(破釜沉舟)의 정신으로 어떻게든 생존하고 성과로서 나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늘 안고 있었다.

지나고 보면 시련도 선물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많은 관리층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과정을 보게 되면서 어쩌면 한국보다 더 퍼포먼스를 통한 냉정한 평가를 하고 온정주의가 없다는 부분을 중국회사를 다니면서 느끼게 되었다. 빠르게 성장하고 진화 발전하면서 부단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위계보다는 소통과 효율을 중시하는 중국의 스타트업 문화를 통해 그동안 내가 경험하고 익숙해졌던 한국식 관리 문화는 모두 벗어 던져야 했다.

생존-성과-인정-기대의 과정을 거쳐 나름대로의 온보딩에 성공한 지난 5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결코 순탄치 않았고 그 과정속에서 속앓이도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다. 직장에서의 좌절과 고난은 필연적인 요소이기는 하나 코로나라는 외부 환경은 불가항력적인 재해 요소와 같아서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무력감이 있었다.

엄격한 방역조치를 통해 이동의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내수 경제에는 큰 타격이 없었던 중국 대륙 지역과는 달리 해외지역에서는 속출하는 감염환자와 이에 미치는 산업의 전반적 영향으로 인해 내가 맡고 있는 해외사업은 갈길이 막막했다. 하늘길이 막혀버린지라 시장조사 뿐 아니라 파트너십, 투자 결정 조차도 힘들었다.

다행이도 코로나 전 설립한 한국과 싱가포르의 합자법인의 로컬 조직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으며 궁여지책으로 B2B 사업과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준비하기 위해 미리 ERP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세계적으로 법규와 규정이 맞는 데이터를 집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 힘들었던 코로나 상황은 2022년 초를 분수령으로 호전되기 시작하여 준비된 기반을 바탕으로 속력을 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반전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위기와 고난의 시기를 거친 다음 종종 하는 이야기지만 만약 처음부터 순탄한 사업을 맡았다고 하면 스스로가 자만에 빠져서 실책을 할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위안을 삼기도 한다. 물론 앞으로 예상하지 못한 경영의 리스크가 늘 존재하겠지만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경험해 본 나와 조직에게는 앞으로 어떠한 시련도 견딜 수 있겠다는 용기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한국인으로서 중국회사에서 살아남고 자리매김하기까지 고군분투한 짧막한 이야기를 뒤로 하고 중국회사와 한국회사에서 일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점이 다른지,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어떠한 장점을 발휘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소회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물론 내가 경험한 두 나라의 회사가 대표성을 띠고 있어 정의를 내리는 것은 무리이지만 실제 경험과 감회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기 때문에 향후 중국 로컬회사를 경험하고 싶거나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선 중국회사는 절대 다수의 중국인으로 구성된 중국식 경영 문화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경영방식과는 많은 이질감이 존재한다. 한국의 대기업은 방대한 조직과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상하 위계 구조가 명확한 경영방식을 띄고 있기 때문에 나와 다른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량의 소통, 그 중에서도 문서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

중국은 이에 반해 효율에 중점을 둔 업무 처리와 개인이 담당해야 하는 업무 스코프가 넓기 때문에 중간 관리층 이상의 경우 단순한 관리 업무 뿐 아니라 현업에서 직접 뛰는 스킬도 상당히 중시되고 있다. 결국 회사에서의 영향력은 직급과 연차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적과 실력이 뒷받침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소위 짬밥이라는 연륜과 경험, 그리고 조직 내에서의 인맥 네트워크가 역량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한국과는 달리 빠르게 시장을 읽고 바로 샐행에 나설 수 있으며, 변화 관리에 능해야 생존할 수 있는 것이 보편적인 중국 기업의 특성인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문덕일 팝마트 글로벌부문 사장이 팝마트 홍콩증시 상장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09 chk@newspim.com

철저한 계획 보다는 민첩한 대응

우선 체계를 만들어서 그 안에서 업무를 돌리는, 즉 연역적인 방법인 한국 기업의 경영이라면 한다면 중국은 자칫 보기에는 무질서하고 야만적인 성장 방식을 추구하지만 점차 틀을 만들어가는 귀납적인 운영 방식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각각의 방식은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를 가늠하기가 무의미 한 것이 문화적 배경과 시장의 규모 성장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도생방법에 기인한 것일 것이다.

결국 한국인으로서 중국회사에서 근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한국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중국 기업 운영 방식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내가 경험해 왔던 한국 기업의 장점 요소들을 적용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경험한 한국의 두 회사는 모두 창립한지 50년에서 60년 된 전통적인 대기업으로, 깐깐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거듭된 검토와 철저한 관리를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갖고 있었다.

그러한 체계 하에서 트레이닝 된 나로서는 '철저한 계획'이 '민첩한 변화 대응'보다 중요하다고 배웠으며, 계획이 수립된 이후에는 엄격한 관리를 통해 실적을 만들어 나가는 일근육을 만들어 왔고 그게 맞다고 생각을 했다. 처음에 중국 회사에서 일하면서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감에 의해 발견했을 때, 그것의 사업성을 철저히 검증해 보지 않고 그에 적합한 사람을 먼저 구해, 그 사람이 조직을 만들고, 조직이 계획과 전략을 만드는 순서로 일을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늘상 전략이 제일 우선시 되어야 하며 그에 대한 어느 정도의 계획이 세워졌을 때 조직을 구상하고 인재를 모집한다는 업무 철학을 갖고 있었기에 중국 동료들이 봤을 때 좀 답답할 정도로 속도가 늦고 심지어 대범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남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나는 전 회사에서 해외사업의 흥망성쇠와 시행착오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누구보다도 많이 한 경험치가 있었다.

특히 해외사업은 망망대해에서 항공모함을 운행하는 것과 같아 방향이 1도라도 틀려지고 내부 소통에서 어긋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큰 실패를 맞이할 것이라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한층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했다. 한국 사람들의 꼼꼼함과 성실함은 분명 어떤 나라의 기업에 가서도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이국타향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근무함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존중과 겸허라는 인격적인 요소이다. 기업 운영 방식이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없다. 다르게 운영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것을 존중하지 않고 나의 방식을 고수하게 되면 결국은 고립되고 독불장군이 될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외국인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져주고 실수를 해도 어느 정도는 관용을 베풀어줄 수 있지만, 존중을 안하는 직원은 국적을 막론하고 용인될 수 없는 것이다. 소수가 다수에 융합되어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겸허하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똑똑한 사람은 존중과 겸허의 미덕으로 조직과 일체가 된다. 하지만 스스로 잘났음을 과시하는 헛똑똑이는 결국 밑천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중국 기업들은 페이밴드(급여 체계)를 한국보다 융통성 있게 가져가고 스톡옵션과 스톡 등으로 우수한 인재를 리텐션 하는 인적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결국 한 인재에 대한 기대만큼 보상을 확실히 하고 그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깔끔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적당히 연차를 채우면 그럭저럭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 정신이 번쩍 들 만큼의 동기부여를 통해 열정을 불러 일으키고 성과를 낼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공무원과 전문직 처럼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보기에 그럴싸한, 그리고 안정적인 미래 직업을 추구하는 한국의 젊은이와는 달리 많은 중국 청년들은 창업이라는 거친 인생 도전을 통해 어마어마한 부를 창출할 기회에 달려들고 있다.  한국 청년들중에도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중국 기업과 산업 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성공 케이스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글쓴이 = 문덕일  팝마트 글로벌 부문 사장

팝마트 글로벌 부문 사장 (2018년~)
18년까지 CJ그룹에서 근무 (2009년~2018년)
롯데그룹에서 재직 (2004년~ 2008년)
베이징대학 MBA 석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임광현 발탁, 李대통령 국정 의지 담겨"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15일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발탁 배경에 '일하는 비서실'과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의 국정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한 결과물로서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성 수석은 강 전 실장과 임 실장의 차이도 짚었다. 그는 "강 전 실장의 경우에는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중진 정치인 출신"이라며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그 시기에는 내란을 극복하고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했던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국정 로드맵을 짜 나가고 설계하는 게 우리 초대 비서실장의 중요한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른쪽)과 임광현 비서실장(당시 전 국세청 차장)이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정통 관료 출신…국회의원 경험도" 이어 2기 비서실장인 임 실장에 대해 성 수석은 "이제 이 대통령은 초기에 만들었던 국정의 로드맵이 현실 속에서 국민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성과물을 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이것을 시행해 나갈 그런 바퀴를 교체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은 "그런 바퀴로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서 실제로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관료 출신, 그러면서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임 실장을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일하는 비서실, 일하는 정부를 향한 인선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관료출신이라 정무 부분에서 취약할 것 같다는 지적에 성 수석은 "임 실장은 거의 20~30년 동안을 행정부에서 근무한 분"이라며 "현대의 행정 업무는 여의도의 정치적 환경이라든지 정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성과를 내는 것은 힘들다"고 반박했다. 성 수석은 "국세청장을 하면서 고액 체납 징수, 역외 세금을 환수하는 작업에 매끄럽게 성과를 이끌어내는 과정 자체가 단지 정책 역량만이 아니라 정무적인 판단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임 실장은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강 전 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소리에 성 수석은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루머들이 오히려 정통 담론을 뒤흔드는 양상의 소문들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는데 그런 것 중 하나"라며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서는 강 전 실장을 중심으로 모든 비서실 시스템이 굴러가는 식으로 쭉 진행돼 왔다"고 선을 그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보은 인사' 지적에 "근거 없다" 야권에서 제기된 '보은 인사' 지적도 성 수석은 반박했다. 야권은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데 따른 보은 인사라 주장 중이다. 또 복지부 공무원으로 오래 재직한 임 실장의 배우자가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 중인 점도 문제 삼았다.  성 수석은 "임 실장이나 이경은 휴스턴 총영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업무 역량과 커리어 자체가 굉장히 탁월하신 분들"이라며 "처남을 비서실장의 발탁과 연결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은 총영사에 대해서는 "복지부 공무원을 한 것은 전체 경력 쪽에 한 10년 정도"라며 "원래 출발은 공보처에서 출발해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절에 해외 언론 비서관실에 해외 공보를 담당했다"고 짚었다. 이어 "복지부 공무원을 그만두고 난 이후에 국제 엠네스티에 한국 사무처장을 하면서 국제 관계 분야에 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 2026-10-15 09:21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