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세종시민단체, "최민호 시장은 '서울시 세종구' 구청장이냐"

기사입력 : 2023년11월07일 13:16

최종수정 : 2023년11월07일 13:16

"'메가 서울' 찬성은 충청권 메가시티·국가균형발전 포기"
"39만 세종시민과 560만 충청도민에게 조속한 사과" 촉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민단체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가 지난 6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메가 서울'에 대해 행정구역 개편 논리를 강조하며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며 7일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 시장에게 "'메가 서울'에 편승한 '서울시 세종구'의 구청장인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태어난 '세종특별자치시'의 시장인지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분명하게 답하라"고도 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기자회견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3.11.06 goongeen@newspim.com

이날 시민연대는 먼저 전날 최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기존 행정구역 만으로는 합리적인 운영이 어렵다. 메가시티를 작은 문제로 보지 말고 대국적으로 봐야 한다"며 "지방의 메가시티가 먼저냐 수도권이 먼저냐 따질 것이 아니라 행정구역 조정 문제는 전국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실상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입장을 밝힌 최 시장에게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를 백지화하려고 한 '제2의 세종시수정안 사태'로 규정한다"며 "39만 세종시민과 560만 충청도민에게 조속히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몰아쳤다.

그러면서 시민연대는 "같은 날 같은 당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가 '서울 메가시티 보다 지방 메가시티가 우선'이라고 분명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주장은 실현 가능성 없는 선거 포퓰리즘 정치 쇼'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선명하게 대비된다"며 최 시장의 인식이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시민연대는 또 최 시장에게 "'메가 서울'과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기 위한 중핵적 역할로 세종시가 태어났고 세종시의 위상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충청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 시장의 '메가 서울'에 대한 찬성 입장은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버금가는 세종시와 충청권에 대한 부정이자 배신 행위로 560만 충청인의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날 최 시장은 이 문제에 관해 기자회견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해 접근할 사항은 아니고 수도권 내에서 인접한 자치단체 간의 생활편의를 위한 행정구역 조정 문제로 보아야 할 것"이라며 "서울·김포에만 국한되는 문제도 아니고 인구소멸과 저출산 문제로 인해 예전의 행정구역만으로는 합리적인 행정을 운영하기 어려운 현상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시적으로 서울과 김포의 문제로만 보지 말고 더 거국적으로 전국의 불합리한 경계조정 내지는 메가시티라는 광역행정체계를 근본적으로 검토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또 대국적으로 행정구역 조정 및 자치단체 통폐합 문제를 국정혁신의 차원에서 논의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