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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3년내 공장 풀가동"

기사입력 : 2023년10월27일 13:03

최종수정 : 2023년10월27일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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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 Worldwide 2023)'에 마련한 단독 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기자간담회는 파트너링 영업을 위해 행사에 참석한 양재영 B.D.(Business Development)센터 전무이사가 영업현황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지난달 MOU를 발표한 연매출 4조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닥터레디스와의 향후 공동 사업 협력과 위탁생산 수주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먼저 양재영 전무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첫 대규모 수주가 목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충북 오송에 자리잡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생산 전진기지로 설립된 이래 2022년 4공장 준공을 끝으로 총 15만4천리터 글로벌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모회사의 의약품 생산이 지연되면서 독자생존을 위해 영업을 시작한지 1년여가 지났다. 그간 바이오의약품 CDMO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외부 영업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이제 그 첫 결실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첫 대규모 수주를 포함해 올해 안에 최소 2곳 이상의 대규모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전무는 2022년 1~4공장 준공을 모두 마치고 올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돌입해 중소형 규모 수주 4곳, 대규모 수주 2곳을 포함해 총 6곳의 매출처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전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빅파마와 속속 수주 계약을 체결해 2026년까지 국내와 해외를 비롯해 40개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거래처 확보 목표를 시장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전무는 계약 최종조율 후 이뤄질 첫 대규모 수주를 시작으로 추가 고객을 속속 확보해 3년내 1~4공장 전체를 풀가동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세계 6위 규모 생산 캐파 만으로도 글로벌 CDMO 성장가능성을 갖춘 만큼 목표 달성을 통해 코스닥 상장 CDMO기업 1위로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대표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으로 우뚝선다는 전략이다. 

연면적 5만제곱미터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공장은 크게 1,2공장이 있는 1캠퍼스와 3,4공장이 있는 2캠퍼스로 구분되며 1공장(Pioneer)은 6000L, 2공장(Frontier)은 28,000L, 3공장(Voyager)과 4공장(Adventure)은 각각 88,000L, 32,000L로 총 154,000L규모로 구성된다. 설립 이래 과감한 선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증대와 공정 개발에 집중한 각각의 공장들은 이제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먼저 1공장은 K-GMP/EU-GMP 인증을 갖추고 있어 가장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4개 파이프라인(HD201, HD204, PBP1502, PBP1510) 임상 제품 생산이 모두 1공장에서 이뤄졌다. 가동률은 현재 37% 수준. 2천리터 싱글유즈 방식으로 총 6천리터 규모인 1공장은 자유로운 공정변경을 통해 고객사의 촉박한 제조일정 물량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DS(원료)와 DP(완제의약품)를 생산하는 2공장은 이번 주부터 대규모 수주 물량을 위한 가동 준비에 돌입했다. 단순위탁생산인 CMO뿐만 아니라 위탁개발생산(CDMO)이 가능한 대규모 공장으로 향후 당사 중대형 규모 수탁 물량이 이 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2캠퍼스의 3공장은 백신 공장으로 백신 물량 수주 시 전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4공장은 이 달 제품 생산을 위한 시험 생산이 진행 중이고 다음 달 성능 평가 생산(PPQ)에 들어간다. 업그레이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생산시설인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 팩토리(ALITA Smart BioFactoryTM)'와 4000셀 규모의 최첨단 자동화 창고로 구성된 4공장은 생산의 효율성과 공정의 유연성을 극대화해 연간 240배치 이상의 수주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핵심기술이 모두 집약돼 있는 공장이다. 시험생산과 성능평가생산이 끝나면 비로소 1~4공장의 전체 공장 가동이 시작된다. 현재 GMP태스크포스팀(TFT)이 내년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K-GMP 인증과 EU-GMP인증을 준비 중이다. 대형 고객사의 위탁 제품에 따라 고객사의 판매국을 고려하여 순차적인 GMP 신청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양재영 전무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나와 평생 연구에 전념한 연구자 출신의 양 전무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의 코스닥 상장 당시 대표이사로서 글로벌 바이오 CDMO기업의 비전을 알렸고, 공장 완공을 마친 2022년부터 가장 중요한 기술 영업을 도맡으며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한 수주는 기업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양 전무는 말했다. 

양 전무는 자사의 영업전략에 대해 ▲직접적인 수주를 위한 전략과 ▲국가별 협력사를 구축하고 확장된 영업망을 통한 수주로 구분했다. 직접 수주 전략은 지난해 영업팀 신설 이후 각종 국내외 전시회를 포함해 바이오 전문가 모임, 컨퍼런스 등에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1차 효과를 얻었다. 또한 잠재고객사와의 파트너링 미팅에서 생산역량 홍보 및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는 국내외 고객사의 본사 방문으로 이어져 다음 단계의 위탁수주 논의로 진행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전략은 단독으로 글로벌 영업을 수행하기에 양적 질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영업망 확대를 위해 대륙별/국가별/지역별 협력사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닥터레디스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회사들을 선정하고 영업 협력사로 관계를 설정해 나가고 있다. 

이번 CPHI 행사에는 지난 달 MOU를 체결한 닥터레디스 또한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회장은 행사장에서 3일 연속 이스라엘리 대표를 만나 본격적인 대형 협업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닥터레디스는 1984년 설립된 글로벌 제네릭 회사로서 의약품 개발 서비스와 임상, 제조 및 상업화, 마케팅 및 판매에 이르는 30년의 노하우를 갖췄다. 닥터레디스와의 협업은 ▲닥터레디스 제품의 CMO 수주, ▲닥터레디스와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한 BU(Business Unit, 비즈니스 유닛) 설치, ▲CDO와 CMO의 수주 분배로 진행된다. 

먼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닥터레디스 파이프라인 의약품의 제조, 완제 포장 및 출하까지 한국의 생산 전진기지가 되어 구체적인 조건 협의 이후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전무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닥터레디스가 해외 수주 계약의 첫번째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계약 및 협력 논의가 이번 CPHI 행사장에서 이뤄졌으며 곧 이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 전무는 닥터레디스와의 향후 협업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미국과 유럽, 신흥시장은 닥터레디스와 공동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한다. 직접적인 영업망을 갖춘 한국과 일본 시장은 제외다. 닥터레디스는 지난 30년 동안 전세계 74개국 지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영업망과 4개의 바이오시밀러, Cresp, Grafeel, peggrafeel, Reditux의 제품을 판매하는 세일즈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닥터레디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CDMO고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양 회사는 이를 위한 글로벌 BU를 빠른 시일 내 신설하고 업무 협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BU에서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면 닥터레디스는 추가로 공장을 지을 계획이 없기 때문에 초기제품 및 프로세스 개발을 담당하고, 가용 가능한 공장 규모를 갖추고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CMO물량을 수탁하는 방식이다. 

끝으로 올 초 455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자본 확충에 성공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더 이상의 자본 조달이나 시장을 통한 공모 활동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오직 연이은 수주를 통해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하는데 주력한다. 양 전무는 "여느 제약바이오기업의 혹한기처럼 계속되는 한파로 그간 본의 아닌 마음고생이 계속됐지만, 스타팅 라인에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이 시간이 지나면 매 분기 실적을 자체 갱신하며 뛰어오를 것"이라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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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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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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