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종로구, 돌봄망 구축…주민 주도 다양한 활동 눈길

기사입력 : 2023년10월13일 10:07

최종수정 : 2023년10월13일 10:07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종로구는 내년까지 취약계층 건강 개선과 내가 사는 지역에서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는데 중점을 둔 현장 기반의 '소지역 건강격차해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구는 이번 시범사업 대상인 숭인1동, 창신2동 거주 65세 이상 1~2인 가구 780명의 건강실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그룹 면담 등을 통해 '돌봄 조직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본 사업 1차년도인 지난해 지역조사와 조직 정비, 거점 공간 마련 등을 진행했으며 2년 차에 접어든 올해는 ▲이웃건강활동가 ▲주민 ▲보건소 전문가가 주도하는 다양한 돌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웃건강활동가 모임·교육 모습 [사진=종로구] 2023.10.13 kh99@newspim.com

먼저 시범사업의 핵심 주민조직으로 꼽히는 이웃건강활동가는 1인당 평균 10명의 어르신에게 매월 방문과 전화를 병행해 12개 항목의 건강관리실천목록을 확인하고 친밀감 형성을 기반으로 관계를 맺으며 건강·복지자원도 연계해주는 활동을 이어간다. 사회적 유대감 형성과 생활공간 개선, 정신기능 유지를 돕는 취지다.

아울러 매월 스스로 건강관리 수첩·일지 분석, 정기교육, 집단모임, 반기별 그룹 면담에도 함께하며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개인별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쓴다.

활동 중인 이웃건강활동가들은 "어르신들이 되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좋은 일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내가 돌봄 받는 기분"이라며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도록 말동무가 돼드리고 식사도 같이 하면서 나의 외로움과 그들의 외로움을 함께 덜어내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민 참여도 빼놓을 수 없다. 구는 고독감을 경감시키고 건강 식생활을 챙길 수 있는 밥상 모임이나 스마트폰 배우기 활동, 금요 산책·한글 교실 프로그램, 알뜰장터 운영은 물론 매월 사랑방 소식지 발간까지 더해 주민주도의 돌봄 조직화를 본격화하는 중이다. 보건소 전문가는 운동, 영양, 구강, 통증, 치매, 우울, 만성질환 관리를 포함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종로구보건소 관계자가 대상 가정을 방문해 방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 [사진=종로구] 2023.10.13 kh99@newspim.com

구는 지난해 민선8기 시작과 함께 보건소 조직개편을 단행, 업무 중심이 아닌 권역 중심으로 팀을 개편한 바 있다. 동별 특성과 건강통계, 생활권을 고루 고려해 관내를 총 5개 권역으로 구분, 1~5권역 건강돌봄센터의 문을 연 것이다. 집 가까운 권역별 센터 한곳에서 보건소 전문가로부터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주민주도로 진행되는 밥상 모임이나 소식지 발간 같이 이웃 간 서로를 살피고 촘촘한 관계망을 구축해나가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보건소 차원에서 든든히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