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항저우AG] 보름달같은 금메달 5개 '둥실'... 한국 金 24개 '풍성'

기사입력 : 2023년09월28일 23:57

최종수정 : 2023년09월28일 23:5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태극전사들이 한가위를 하루 앞두고 보름달같은 금메달 5개를 띄웠다.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다음 날부터 닷새간 金 5개-5개-4개-5개-5개를 캐내며 이날까지 금메달 24개를 쌓아 메달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90개로 단연 선두이고 일본이 18개로 열심히 한국을 쫓고있다. 이날만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북한이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한솔이 28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마루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3.9.28 psoq1337@newspim.com

남자 체조의 김한솔이 이날 귀성 행렬에 지친 국민에게 첫 금빛 낭보를 전했다.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 결승에서 '금빛 착지'로 2연패를 달성했다. 체조서 첫 금메달을 딴 김한솔은 "감독님과 첫 번째 연기부터 경쟁자들을 확실하게 제압하자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기뻐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상욱이 28일 열린 아시안게임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3.9.28 psoq1337@newspim.com

귀성객들이 고향에 도착할 즈음 펜싱, 수영에서 메달이 쏟아졌다. 세계랭킹 1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대전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어펜저스'는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3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통산 6번째 금메달을 수집했고 오상욱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 12개의 금메달이 걸린 펜싱에서 절반인 6번째 금메달을 땄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백인철이 28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접영 5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2023.9.28 psoq1337@newspim.com

수영에서는 또 한 명의 깜짝스타가 탄생했다. 남자 접영 50m에서 백인철(부산중구청)이 한국 선수 최초로 이 부문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백인철은 23초 29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물살을 갈랐다. 이어 열린 남자 자유형 800m에서는 김우민(강원도청)이 일냈다. 7분 46초 03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하며 계영 800m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백인철, 김우민의 우승으로 한국 수영 경영은 역대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인 5개 금메달을 수확했다. 불모지였던 수영이 금밭이 됐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우민이 28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8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2023.9.28 psoq1337@newspim.com

e스포츠와 바둑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중년의 겜돌이' 김관우가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에서 샹여우린(대만)을 꺾고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번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 한국이 따낸 역사적인 첫 금메달이다.

반면 바둑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힌 신진서 9단은 4강에서 쉬하오훙(대만) 9단에 불계패해 탈락했다. 신진서가 중국 국적이 아닌 외국 프로 기사에게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진서를 꺾은 쉬하오훙은 결국 반상의 돌풍이 됐다. 결승에서 커제(중국)까지 따돌리고 최대 이변의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