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40.6%→37.8%→38.6% 등락 반복
"변수는 이재명...尹 지지율은 달라지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 중후반대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계기로 지지율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 순방에 이어 귀국 직후 휴식 없이 업무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피로가 누적돼 코피를 흘릴 만큼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는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매일 공식 일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민생행보가 '추석 밥상머리 민심'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명절을 계기로 큰 지지율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ARS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37.8%) 대비 0.8%p 상승한 38.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0.4%p 하락한 59.4%로,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2%p→20.8%p 로 다소 좁혀졌다.
다만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8월 10일 발표된 조사에서는 37.6%, 8월 24일 발표된 조사에서는 40.6%를 기록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상승세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지지율이 핵심 지지층 중심으로 형성돼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며 "지지율은 오르거나 내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교수는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영장 기각 영향으로 중도나 무당층이 민주당에 흡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하고 있다. 2023.09.26 mironj19@newspim.com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어르신들이 가족들을 만나 의견과 정보를 듣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로 정보를 얻고 있다"며 "이른바 '명절 밥상 민심'은 예전처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 지지율은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긴 하겠지만 지지율이 오르거나 내리는 등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정당 지지율이 달라질 수는 있다"고 했다.
신 교수는 또 "현재 가장 큰 이슈와 변수는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이라며 "국민은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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