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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실 앞 시위…국무총리 해임·내각 총사퇴 촉구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13:31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3:31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19일째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이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정부의 국정 전면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 모여 '윤석열정권 검찰독재 규탄 총리 해임! 내각 총 사퇴' 집회를 개최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영장을 청구하려면 쳐라, 법원에 나가서 당당하게 영장심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오늘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서 더이상 단식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병원으로 이송된 그 시간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송의 절차가 아니라 나쁜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민주당 의원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3.09.18 whalsry94@newspim.com

정청래 최고위원은 "병원에 실려가있는 이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무도하게 야당파괴 공작을 하는 정권은 일찍이 군사독재정권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민주당이 똘똘뭉쳐 부당한 영장 청구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이른 오전께 이 대표가 단식 19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위증교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민주당 의원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인간띠잇기'를 벌이고 있다. 2023.09.18 whalsry94@newspim.com

민주당 의원들은 발언 후 '국무총리 해임·내각 총사퇴'란 피켓을 들고 도로 방향 쪽으로 줄을 이어 섰다. 이들은 약 20여분간 '인간띠잇기'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윤석열 지지자로 보이는 일부 시민들이 출현해 민주당의 집회를 비판했다. 한 시민은 민주당 집회 현장 인근에서 확성기를 들고 집회가 끝날 때까지 큰 목소리로 민주당을 비판하는 발언을 지속했으며, 다른 시민은 '인간 띠잇기'를 진행 중인 민주당 인사들의 뒤에서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행사장에 보수단체가 와서 반대집회를 하는데 경찰은 방조만 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엄하게 경고해야 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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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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